삼애교회는 창의문 부근이다.
삼애교회, 창의문, 수성동계곡, 통인시장
Seoul, South Korea
time : May 21, 2025 6:24 AM
duration : 7h 30m 54s
distance : 6 km
total_ascent : 347 m
highest_point : 185 m
avg_speed : 2.3 km/h
user_id : dkshin6769
user_firstname : 동국
user_lastname : 신
한양도성의 4소문의 하나인 창의문 (북소문) 옆에 눈에 띠는 교회의 첨탑이 있다. 삼애교회다. 검색해보니 에피소드가 많은 교회라 한다.
경희궁, 세종문회회관을 지나 경복궁 역에 들렸다.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를 지나 통인시장에 도착했다. 통인시장을 가로질러 서촌 골목을 걸었다. 통인오락실 윤동주하숙집터를 지나니 불국사가 보인다. 수성동계곡을 가로질러 인왕산 자락길에 오르니 무무대가 기다린다. 무무대 부근에 초소책방은 언제나 편하고 풍광이 좋다. 인왕산자락길인 인왕스카이 웨이를 걸으면 청운공원이 나온다.
윤동주문학관 뒤편의 윤동주시인의 언덕에서 멀리 북한산을 그리고 가까이 있는 삼애공원과 기차바위를 보고는 창의문 건너편에서 마무리했다.
(구글) 삼애교회
에피소드도 적잖다. 청와대가 가깝다 보니 교회 마당에서 교제를 하다가도 ‘높은 분이 뜨면’ 예배당 안으로 들어가 밖을 내다보지 말아야 했던 것. 조 목사는 “전두환 대통령 시절 대통령이 청와대를 들고 나면 주민은 하던 일을 멈추고 집안으로 들어가야 했다”고 회고했다. 권위주의 시대였다.
83년 2월 25일 미그기를 몰고 북한에서 귀순한 ‘이웅평 사건’ 때는 예배당이 곡사포 유탄을 맞기도 했다. 교회 뒤쪽 포대에서 미그기를 향해 쏜 유탄이 지붕에 떨어져 수리를 해야 할 정도로 피해를 보았던 것.
그럼에도 도심 속 전원교회는 새와 다람쥐, 능금과 살구 등이 지천이어서 디지털카메라를 든 젊은 순례객의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인왕산도’나 ‘인왕제색도’에서 느낄 수 있는 수묵의 깊은 운치가 교회와 교회로 오르는 골목길에 배어 있다. ‘인왕교회도(仁王敎會圖)’로 불릴 만큼 풍경이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