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암사.장군봉.작은굴목재.연산봉사거리.연산봉.송광굴목재.천자암봉.천자암 쌍향수.운구재.송광사.
Suncheon-si, Jeollanam-do, South Korea
time : Jun 6, 2023 9:55 AM
duration : 5h 6m 58s
distance : 13.6 km
total_ascent : 1123 m
highest_point : 914 m
avg_speed : 2.8 km/h
user_id : kwi31
user_firstname : 김
user_lastname : 이호
10여년만에 올라본 조계산 장군봉
이번이 4번째로 올라보는 산행이라서 감회가 새롭다.
산악회에서 잡아준 코스는 짧기도 하지만 볼거리가 많지 않은 구간이라서 미리 양해를 구하고 나홀로 긴코스로 걷다보니 시간이 많이 걸려 그 유명한 보리밥을 먹지 못해서 지금도 못내 아쉽기만 하다.
지난달 설악산 산행때 일행들의 지각 하산으로 너무 많은 시간을 기다리는 바람에 스트레스가 쌓여 이번엔 정시출발 정시도착하는 안내산악회에 동참해 보았다.
1.버스는 정시에 출발하므로 경유지에서 늦은 회원은 기다리지 않는다.
2.산행후 버스출발 시간에 탑승하지 못할 경우 본인 책임이다.
3.차량 이동시 음주가무를 하지 않는다.
산행신청은 위의 모든 사항에 동의함을 의미한다.
딱 내맘에 쏙 드는 규정이라서 속는셈치고 일단은 가보고 확인하자는 마음으로 버스에 올라보니 일반 지역산악회와는 분위기 자체가 달라 보인다.
회장이나 총무가 없고 운영자분이 산행지를 나눠주고 산행코스 안내해 주는게 끝이다.
떠들고 웃고 시끌벅적 하지도 않은 차내 분위기는 너무 조용하다 못해 숨소리마져도 멎은듯 고요하다.
휴게소도 딱 한번만 들리고 예정 시간보다 10여분 일찍 도착하여 산행도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로 모두들 각자가 뿔뿔이 흩어져 등산을 하고 하산시간 종료전에 도착하면 된다.
뭔가 조금은 냉정한듯 싶지만 시간을 철저히 지키는 사람들이라면 걱정할일은 없을듯 싶다.
시간을 잘 지키는 사람들과의 산행이 나의 성격과 딱 맞아 떨어져 내친김에 오대산 종주 무박 산행과 지리산 종주산행도 곧바로 신청을 예약했다.
더 많은 산을 자주 다닐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