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ngneung-si, Gangwon, South Korea
time : Jul 2, 2022 10:22 AM
duration : 5h 39m
distance : 7.3 km
total_ascent : 471 m
highest_point : 544 m
avg_speed : 2.7 km/h
user_id : ksnam1
user_firstname : 경수
user_lastname : 남
우리나라 금강소나무 1호 숲으로 노무현 대통령이 걸으면서 쉬었던 곳이라 대통령숲길로도 불리는 곳이다.
아침부터 내리쬐는 태양열기가 대단하다는 생각과 이틀전까지 쏟아졌던 장마비로 전국이 습한 상황이라 걱정을 하면서 출발한다.
삼포암을 지나면서 선선한 기운이 느껴지고, 데크를 통과하면서 그늘진 곳을 이용하여 잠깐의 단체사진을 남긴다.
그 잠깐 동안이지만 열기가 느껴진다.
이제 출발이다.
그러나 환자와 띨방들이라 자칭하는 분들이 빠진다.
오는길에 보여준 사진을 보며 나름 재미난 시간이었음에 안도함..
그러나 띨방들을 뺀 나머지 팀들 중에도 완주가 힘들거라 생각하는 분이 몇분 계신다.
그러나 일부는 7부능선까지 따라오고 일부는 끝까지 완주대열에 합류한다.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후미대장의 노고에 감사한다.
날씨 또한 염려보다 견딜만하다.
정말 사막의 날씨같다는 표현이 맞을까?? 바람한점 없는 날씨..
햇볕엔 못견디게 뜨겁고 그늘로 들어가면 숲속의 선선함을 느낀다. 거기다 바람길을 지날 때 산들바람이 느껴진다.
거목이 된 쭉쭉 뻗어있는 금강송을 바라보면 역시 하는 맘으로 장엄함 숙연한 마음과 겸손을 생각한다.
오늘도 숲을 즐기기보단 대열과 일정만을 생각하는 모습이 되었다..
언제가 되어야 장엄한 숲의 본 모습을 온전히 가슴에 담아가는 자신이 될까.. 아쉬움으로 비어있는 자신을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