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yang-si, Gyeongsangnam-do, South Korea
time : Aug 2, 2020 11:27 AM
duration : 6h 10m 14s
distance : 12.7 km
total_ascent : 936 m
highest_point : 1190 m
avg_speed : 2.5 km/h
user_id : sjy660323
user_firstname : 사종영
user_lastname : 사
남명리매표소 -> 천황사 -> 얼음골 -> 사자봉 -> 수미봉 -> 고사리분교터 -> 표충사
얼음골에서 얼음골삼거리기점까지 경사도 가파르고 거친 너덜길이 인생길을 걸어가는 것 같다.
그래도 가야할 길이니 에너지의 절반만 분출하면서 어린아이 달래듯히 천천히 올라간다. 있는 힘을 쏟아내면 내 힘에 내가 지친다. 달래듯이 듯이 올라가도 땀은 비오듯이 흘린다.
어느 산객님은 설악산에 온 것같다는 말씀에 주위 경치를 둘러보니 과히 멋있는 육중한 몸매이다.
사자봉의 모습은 바쁜 발걸음을 재촉하는 구름으로 주위의 모습이 수시로 빠뀐다. 맑은 날에는 볼 수 없는 모습을 순간적으로 보여준다.
정상의 거친 바람이 나의 체온을 빼앗는다. 쉬는 시간을 마무리하고 천황재 방향으로 향한다. 아름답다..... 가을에 오면 더욱 운치가 클것 같다.
층층폭포 방향으로 가려고 있으나 방향을 잘못 잡았다... 걸어온 길이 있기에 계속 걸어간다.
36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고사리분교터에서 표충사 방향으로 향한다.
계곡이 수려하고 물이 맑다. 이곳 마을에 사는 사람은 행복을 안고 살아가는 것 같다.
행복한 산행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