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yang-si, Gyeonggi-do, South Korea
time : Apr 11, 2021 10:43 AM
duration : 0h 9m 52s
distance : 0.3 km
total_ascent : 23 m
highest_point : 98 m
avg_speed : 2.4 km/h
user_id : kyunga9624
user_firstname : 사리
user_lastname :
네번째ㅡ금정굴(400m) 10분 이곳은 6,25당시 대학살이 이루어진 슬픈 장소였다. 153명 이상이 경찰관에의해 총살을 당한곳이라고 적혀있었다. 북하군점령당시 부역을 했던 가족들이었다고 한다. 가슴아픈곳이다.
주차할공간이 마땅치않아 음식점주차장에 차를 대고 길을 건너자 바로 금정굴 표지판이다. 그냥 도로에 있었다. 나무계단이 있어 금정굴을 쭉 돌아볼 요량으로 산을 올라갔다.
조금 올라가자 인증장소인 금정굴인증표지판이 있었다. 인증하고 한바퀴 돌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셀카를 찍는데 얼굴이 하얗게 질린듯한 남자분이 급하게 오셨다. 나는 너무 반가워 사진을 부탁했다. 이분은 떨면서도 사진을 찍어주고 왜 자신이 그런지를 설명해주었다. 내가 이곳을 보고 가려고 했던곳에 이분이 먼저 갔는데 그곳에 유명을 달리한분이 나무에 매달려 있어서 신고하고 나왔단다. 그분도 오늘따라 그곳으로 가고싶어 갔다가 혼비백산 도망치다싶이 나왔단다. 에고 머리가 쭈뼛 조금만 일찍 올랐다면 내가 그 광경을 목격했을터였다.난 냅다 내려왔다. 그분은 경찰을 기다린다고 했다.
워낙 도로와 붙어있으니 내가 내려오자 경찰관 구급대 소방차까지 접근금지 줄을 들고 올라오고 있었다.무슨사연으로 가슴아픈 이곳에서 운명을 달리했는지..나무아미타불을 염송하며 급히 그곳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