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ngju-si, Chungcheongnam-do, South Korea
time : Apr 4, 2020 9:25 AM
duration : 5h 4m 18s
distance : 10.4 km
total_ascent : 1187 m
highest_point : 791 m
avg_speed : 2.2 km/h
user_id : kyunga9624
user_firstname : 사리
user_lastname :
4/4 계룡산ㅡ동학사주차장ㅡ천정탐방지원센터ㅡ큰배재ㅡ남매탑ㅡ삼불봉ㅡ연천봉삼거리ㅡ신원사ㅡ신원사주차장(10,5km)
오늘은 새벽부터 뽀얗다.
미세먼지도 나쁨 초미세먼지도 나쁨 거기다 황사까지...
그래도 계룡산으로 갔다.
산에 들어가니 내 머리위는 그래도 파란데 안타깝게도 먼 산은 뿌옇고 희미했다. 그래도 산에 온건 잘했다. 봄꽃들이 만발해 있어서 그 작은 야생화들을 들여다보느라 미세먼지는 별 문제가 없었다. 제비꽃도 흰색 노랑색 보라색..별꽃도 개별꽃 별꽃, 할미꽃, 가지마다 흐드러진벚꽃, 현호색, 길마지꽃, 현호색, 산괴불주머니, 명자꽃, 복숭아꽃, 등등
또한
계룡산은 기가 세서 도사들이 많이 나오는데 날카로운 산세는 뽀얀 미세먼지 속에서도 날카롭게 빛을 내고 있었다.
남매탑을 지나는데 파란 하늘이 마중해 주는가 했더니 어느새 관음봉 369계단이었다. 계단에서 뒤돌아본 절경이 또 맘을 설래게 했다. 봉우리 봉우리마다 저마다의 당당함을 자랑한다.
사실 천황봉이 계룡산의 정상인데 그곳은 입산금지구역이라 갈수가 없음이 안타깝다.
관음봉에서 식사하고 돌길을 하염없이 내려와 신원사에 내려오니 온통 꽃잔치가 벌어져 있었다. 수많은 꿀벌들의 윙윙거림과 바람이 지날때마다 쏟아지는 벚꽃비의 흩날림
그 어떤것도 이 아름다움을 대신할 수 없었다.
난 부처님께는 반배로 예를 표하고 꽃들하고 놀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