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5 오대산종주(진고개 휴게소ㅡ동대산ㅡ차돌백이ㅡ신선목이ㅡ두로봉ㅡ두로령ㅡ상왕선원ㅡ상원사주차장)약 17km 6시간 30분 지난달 26일 오대산에 왔다가 폭설로 입산통제되어 노인봉에서 정말 아름다운 눈꽃만 만나고 갔었다. 그래서 오늘 다시 오대산에 왔다. 오늘은 오대산 종주를 선택했다. 왜냐면 상왕선원을 가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고맙게도 함께 산행하는 산우님들은 흔쾌히 동의해주셨다.진고개휴게소에서 출발하는데 눈이 많이 쌓여서 발이 폭폭 빠졌다. 족히 20cm이상이다. 우린 그래도갔다. 난 진짜 신났다. 계속해서 환호성을 지른다. 앞사람의 발자욱을 따라 걷는데도 푹푹 빠져서 걸을때가 더 많았기 때문이다. 계속해서 맑음이 이어졌다. 뿐만아니라 눈도 계속 쌓여있어 너무 좋았다. 걷는내내 흙길을 볼수가 없었다.아마도 내가 이제까지 걸었던곳중 제일 눈이 많이 쌓인것 같다. 물론 히말라야는 빼고..ㅎㅎ 그런데 두로봉에 오르는데 갑자기 구름이 몰려오더니 산을 삼켜버렸다. 뽀얗고 눈 가득이고 산 한가운데 있었으나 잘 보이지않고 두로봉 넓은 벌판에 눈만 넓게 펼쳐져 있으니 그야말로 눈나라였다. 우린 뜨건 스프와 뜨건 가래떡과 과일을 먹고 두로령으로 향했다.이제 상왕봉과 비로봉을 가야 어게인 인증을 할 수 있는데 어게인이 별로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그대로 눈쌓인 임도를 걸어 상왕선원에 갔다. 선원입구..거사님이 나오셔서 선방이라 들어갈 수 없다고 제지 하셨다. 난 급 실망하여 부처님친견하고 싶다고 했더니 다른길을 알려주셨다. 영산전에 들러 아이젠 스패츠 등산화 다 벗고 부처님께 삼배 올리는데 감동이었다. 부처님의 표정과 나한님들의 편안함이 너무나 좋았다. 한참을 머물고 싶었으나 함께 갔던 산우님들이 기다리고 계시니 후다닥~~극락전 부처님껜 밖에서 참배하고 나왔다. 시간많을때 다시와서 차라도 한잔 마시고 싶은곳이다. 계속해서 지루한 임도길을 따라 내려와 버스에 탔는데 산악회 대장님이 늦으셨다. 아마도 종주팀 후미를 챙기신것 같다. 종주팀은 십여명 남짓 이었다. 정말 눈쌓인길을 걷는게 이렇게 힘든줄 처음 느꼈다.처음엔 너무나 신나기만 했는데..계속 푹푹 미끌미끌...힘들었다. 언제 또 오늘처럼 많은눈을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너무 잘왔다. 또한 뵙고싶었던 상왕선원의 부처님도 뵈어서 맘이 꽉 찬듯 했다. 대장님이 20분 늦게 후미를 챙겨 오셔서 출발해서 가고 있다.

Hiking/Backpacking

Pyeongchang-gun, Gangwon-do, South Korea

time : Feb 15, 2020 9:45 AM

duration : 7h 5m 10s

distance : 16.7 km

total_ascent : 1216 m

highest_point : 1460 m

avg_speed : 2.6 km/h

user_id : kyunga9624

user_firstname : 사리

user_lastname :

2/15 오대산종주(진고개 휴게소ㅡ동대산ㅡ차돌백이ㅡ신선목이ㅡ두로봉ㅡ두로령ㅡ상왕선원ㅡ상원사주차장)약 17km 6시간 30분 지난달 26일 오대산에 왔다가 폭설로 입산통제되어 노인봉에서 정말 아름다운 눈꽃만 만나고 갔었다. 그래서 오늘 다시 오대산에 왔다. 오늘은 오대산 종주를 선택했다. 왜냐면 상왕선원을 가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고맙게도 함께 산행하는 산우님들은 흔쾌히 동의해주셨다.진고개휴게소에서 출발하는데 눈이 많이 쌓여서 발이 폭폭 빠졌다. 족히 20cm이상이다. 우린 그래도갔다. 난 진짜 신났다. 계속해서 환호성을 지른다. 앞사람의 발자욱을 따라 걷는데도 푹푹 빠져서 걸을때가 더 많았기 때문이다. 계속해서 맑음이 이어졌다. 뿐만아니라 눈도 계속 쌓여있어 너무 좋았다. 걷는내내 흙길을 볼수가 없었다.아마도 내가 이제까지 걸었던곳중 제일 눈이 많이 쌓인것 같다. 물론 히말라야는 빼고..ㅎㅎ 그런데 두로봉에 오르는데 갑자기 구름이 몰려오더니 산을 삼켜버렸다. 뽀얗고 눈 가득이고 산 한가운데 있었으나 잘 보이지않고 두로봉 넓은 벌판에 눈만 넓게 펼쳐져 있으니 그야말로 눈나라였다. 우린 뜨건 스프와 뜨건 가래떡과 과일을 먹고 두로령으로 향했다.이제 상왕봉과 비로봉을 가야 어게인 인증을 할 수 있는데 어게인이 별로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그대로 눈쌓인 임도를 걸어 상왕선원에 갔다. 선원입구..거사님이 나오셔서 선방이라 들어갈 수 없다고 제지 하셨다. 난 급 실망하여 부처님친견하고 싶다고 했더니 다른길을 알려주셨다. 영산전에 들러 아이젠 스패츠 등산화 다 벗고 부처님께 삼배 올리는데 감동이었다. 부처님의 표정과 나한님들의 편안함이 너무나 좋았다. 한참을 머물고 싶었으나 함께 갔던 산우님들이 기다리고 계시니 후다닥~~극락전 부처님껜 밖에서 참배하고 나왔다. 시간많을때 다시와서 차라도 한잔 마시고 싶은곳이다. 계속해서 지루한 임도길을 따라 내려와 버스에 탔는데 산악회 대장님이 늦으셨다. 아마도 종주팀 후미를 챙기신것 같다. 종주팀은 십여명 남짓 이었다. 정말 눈쌓인길을 걷는게 이렇게 힘든줄 처음 느꼈다.처음엔 너무나 신나기만 했는데..계속 푹푹 미끌미끌...힘들었다. 언제 또 오늘처럼 많은눈을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너무 잘왔다. 또한 뵙고싶었던 상왕선원의 부처님도 뵈어서 맘이 꽉 찬듯 했다. 대장님이 20분 늦게 후미를 챙겨 오셔서 출발해서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