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까미노 2(론세스바예스~수비리~라라소냐)

4/21(론석스바예스~부루부에터~에스피날~알토데에르~수비리~라라소이냐)29,7km 오늘은 비가 하루종일 많이 온다는 예보가 있어 다른분들보다 서둘러 아침식사는알베르게 자판기에서 뽑은 샌드위치와 쥬스 올리브샐러드를 먹고 6시30분 출발했다. 썸어타임이 적용되는곳이라 깜깜했다.어제저녁 순례자식사를 하며 만났던 영국분과 스페인분은 그곳을 마녀의 숲길이라 불리는 길이라며 많이 무서울거라고 겂을 주었다.숲길을 랜턴불빛에만 의지해서 오는데 진짜 마녀가 나올것 같았다. 그곳에선 사슴도 자주 만날수 있다고 했다. 40분쯤 지나 마을이 나오고 어제 만났던 동혁군이 머무는 예스피날을 지나는데 천둥소리가 요란했다.비는 한방울씩만 떨어지고 우린 레인커버를 씌웠다. 딸아이는 걱정하지 않는단다 엄마랑 놀러가면 비는 멀어진다고 ㅎㅎ믿는 도끼에 발등 찍힐수도 있는데...그곳에서 또다른 한국청년 재욱씨를 맛났다. 대학원 휴학하고 아무생각없이 왔다고 한다. 그런데 그분은 처음 출발부터 우리들 뒤에 왔단다. 우리들 랜턴 불빛만보고 우린 전혀 몰랐는데 한동안 함께 걸으며 이얘기 저얘기 나누다 레스토랑에서 우린 그냥 지나오고 그청년은 그곳에 머물렀다. 우린 오늘 수비리 까지만 가기로 했는데 오다가 더 가기로 하였다. 에스피날을 지나오며 어제 만났던 청년이 머무른다는 곳이 있어 잘떠났나 궁금했으나 알수가 없다. 이름은 알지만 전화번호도 모르고 어디까지 가는줄도 모르고 계속 다른사람 또 같은사람을 만나며 "올라, 부엔까미노"인사를 나눈다.수비리 내려오는길은 공룡뼈처럼 생긴 돌들이 많아 힘든 발걸음을 옮겨야했다. 그런데 알토데에르를 지나오는데 동혁군이 오는게 보인다. 반갑게 인사나누고 푸드 트럭까지 함께 동행하고 또 헤어져 우린 수비리 맛있다는 레스토랑에서 샌드위치와풀플레이트(감자튀김,돼지고기,소세지,계란후라이), 콜라를 먹었는데 진짜 맛있다. ㅎㅎ근데 너무 많아 샌드위치는 싸달라고 해서 가져왔다. 계속해서 좁고 아름다운 숲길을 지나온다. 지나는동안 딸기나무가 하도많아 여름에 온다면 딸기를 따 먹으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1시3o분 딸래미와 라라소냐에 도착해 공립알베르게에 갔더니 공사중이라 마을을 빙빙 돌았다. 그러다 인터넷에서 반응이 좋은 산니콜라스알베르게로 왔다. 동혁군도 공립알베에 갔다가 오는중이라고 했다. 함께 또다른 한국분도...그런데 이곳도 부활절기간이라 베드가 우리네명만으로 꽉차버렸다.이후에도 많은분들이 왔으나 모두 다른 알베르게를 찾아서 가는 모습이 측은해보였다. 우린 그래도 진짜 다행이다. 샤워하고 세탁하고 저녁먹을거 준비해두고 쉼을 즐기고 있다. 저녁식사시간 딸 동혁군 나 셋이 식사를 하는데 각국의 청년들이 모였다. 서로 대화를 나누며 한시간을 웃으며 떠들었는데 귀가 얼얼해서 난 슬그머니 그곳을 빠져나와 노을이 기다렸다. 그렇게 역동적인 친구들은 진정처음이다.ㅎㅎㅎ

Hiking/Backpacking

Orreaga/Roncesvalles, Navarre, Spain
kyunga9624 photo
time : Apr 21, 2019 6:24 AM
duration : 7h 43m 49s
distance : 29.7 km
total_ascent : 844 m
highest_point : 1091 m
avg_speed : 4.2 km/h
user_id : kyunga9624
user_firstname : 사리
user_lastname :
4/21(론석스바예스~부루부에터~에스피날~알토데에르~수비리~라라소이냐)29,7km 오늘은 비가 하루종일 많이 온다는 예보가 있어 다른분들보다 서둘러 아침식사는알베르게 자판기에서 뽑은 샌드위치와 쥬스 올리브샐러드를 먹고 6시30분 출발했다. 썸어타임이 적용되는곳이라 깜깜했다.어제저녁 순례자식사를 하며 만났던 영국분과 스페인분은 그곳을 마녀의 숲길이라 불리는 길이라며 많이 무서울거라고 겂을 주었다.숲길을 랜턴불빛에만 의지해서 오는데 진짜 마녀가 나올것 같았다. 그곳에선 사슴도 자주 만날수 있다고 했다. 40분쯤 지나 마을이 나오고 어제 만났던 동혁군이 머무는 예스피날을 지나는데 천둥소리가 요란했다.비는 한방울씩만 떨어지고 우린 레인커버를 씌웠다. 딸아이는 걱정하지 않는단다 엄마랑 놀러가면 비는 멀어진다고 ㅎㅎ믿는 도끼에 발등 찍힐수도 있는데...그곳에서 또다른 한국청년 재욱씨를 맛났다. 대학원 휴학하고 아무생각없이 왔다고 한다. 그런데 그분은 처음 출발부터 우리들 뒤에 왔단다. 우리들 랜턴 불빛만보고 우린 전혀 몰랐는데 한동안 함께 걸으며 이얘기 저얘기 나누다 레스토랑에서 우린 그냥 지나오고 그청년은 그곳에 머물렀다. 우린 오늘 수비리 까지만 가기로 했는데 오다가 더 가기로 하였다. 에스피날을 지나오며 어제 만났던 청년이 머무른다는 곳이 있어 잘떠났나 궁금했으나 알수가 없다. 이름은 알지만 전화번호도 모르고 어디까지 가는줄도 모르고 계속 다른사람 또 같은사람을 만나며 "올라, 부엔까미노"인사를 나눈다.수비리 내려오는길은 공룡뼈처럼 생긴 돌들이 많아 힘든 발걸음을 옮겨야했다. 그런데 알토데에르를 지나오는데 동혁군이 오는게 보인다. 반갑게 인사나누고 푸드 트럭까지 함께 동행하고 또 헤어져 우린 수비리 맛있다는 레스토랑에서 샌드위치와풀플레이트(감자튀김,돼지고기,소세지,계란후라이), 콜라를 먹었는데 진짜 맛있다. ㅎㅎ근데 너무 많아 샌드위치는 싸달라고 해서 가져왔다. 계속해서 좁고 아름다운 숲길을 지나온다. 지나는동안 딸기나무가 하도많아 여름에 온다면 딸기를 따 먹으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1시3o분 딸래미와 라라소냐에 도착해 공립알베르게에 갔더니 공사중이라 마을을 빙빙 돌았다. 그러다 인터넷에서 반응이 좋은 산니콜라스알베르게로 왔다. 동혁군도 공립알베에 갔다가 오는중이라고 했다. 함께 또다른 한국분도...그런데 이곳도 부활절기간이라 베드가 우리네명만으로 꽉차버렸다.이후에도 많은분들이 왔으나 모두 다른 알베르게를 찾아서 가는 모습이 측은해보였다. 우린 그래도 진짜 다행이다. 샤워하고 세탁하고 저녁먹을거 준비해두고 쉼을 즐기고 있다. 저녁식사시간 딸 동혁군 나 셋이 식사를 하는데 각국의 청년들이 모였다. 서로 대화를 나누며 한시간을 웃으며 떠들었는데 귀가 얼얼해서 난 슬그머니 그곳을 빠져나와 노을이 기다렸다. 그렇게 역동적인 친구들은 진정처음이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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