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판악행 버스: 182, 281
Jeju, Jeju-do, South Korea
time : May 6, 2021 7:52 AM
duration : 9h 15m 46s
distance : 20.2 km
total_ascent : 1099 m
highest_point : 1963 m
avg_speed : 2.7 km/h
user_id : pungada
user_firstname : 훈식
user_lastname : 오
한라산국립공원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해야만 등산이 가능하다. 그린게스트하우스에서 숙박하고 그곳에서 제공하는 차량으로 아침 6:45 에 출발해서 7:40에 성판악입구에 도착했다. 숙소에서 제공한 빵과 김밥은 정상에서 먹기로 하고 물과 컵라면은 미리 편의점에서 준비했으며 성판악 휴게소에서 우거지해장국을 사 먹었다. 맛은 기대할게 못 된다. 속밭 대피소까지는 무난하게 올라 가고 그곳에서 진달래밭 대피소까지는 좀 힘들다. 탐방로 안내에서는 이후 정상까지 보통이라고 설명 되어 있지만 정상까지 계속 계단으로 이어져 숨이 막힐정도로 더 힘들다. 또한 내려가는 길은 더욱 더 힘들다. 난 하산하는 길에 2/3 남겨 놓은 지점부터 마지막까지 계속 뛰어서 내려왔다. 종아리에 쥐가 나기 시작해서 뛰어보니 허벅지 힘으로 무리없이 내려올 수 있었다. 이렇게 해서 9 시간인데 걸었다면 10 시간은 족히 걸릴 것 같다. 중간 중간에 일행을 기다리느라 시간을 많이 지체하기도 하였고 정상에서 인증사진을 찍느라고 줄이 길었던 것도 감안하면 8 시간~ 9 시간이 일반적인 등산 시간이라 생각된다. 관음사 입구에서 버스가 이미 떠나 택시타고 숙소로 복귀 했다. 택시비는 2 만원이었다. 저녁은 근처 '사라봉주물럭' 식당에서 돼지고기 전골을 사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전날은 '아빠가만든찜' 식당에서 아구찜을 사 먹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여기도 정말 맛있었다. 다음에 또 온다면 성판악으로 가는 버스 노선길 부근과 관음사 입구에서 택시타면 요금이 적은 곳을 숙소로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드디어 인생에서 꼭 해야 할 중요한 일을 마친 기분이다. 하지만 너무 힘들어 다시 또 오는 게 쉽지 않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