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won-si, Jeollabuk-do, South Korea
time : Jan 26, 2020 10:08 AM
duration : 5h 23m 44s
distance : 11.9 km
total_ascent : 706 m
highest_point : 1172 m
avg_speed : 2.9 km/h
user_id : rllfrllfdl
user_firstname : 창길
user_lastname : 김
지리산 바래봉(1165m)은 사위가 거침없는 원추형 봉우리로 스님의 바리때를 엎어 놓은 듯하여 이름지어졌다.
상고대 찾아 간 바래봉엔 황량한 북풍만 어슬렁거리고 저멀리 천황봉은 구름속에 숨고 반야봉 잔설만 겨울을 붙잡고 있었다.
봄이면 넓은 고원 구릉에 천상의 화원을 펼치는 철쭉 명산답게 벌써 엽아(葉芽)들이 초록빛 기지개를 피고, 재잘거리는 계곡의 버들강아지가 햇살을 쬐면서 봄을 기다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