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4 수요일 오전 11시. 일 하다가 중간에 매우 즉흥적인 출발. 승학산-구덕산-시약산-엄광산-구봉산-수정산-팔금산. 총 17km. 약 5시간 반. 부산의 열악한 도로 상황의 주범인 여러 산을 종주로 타 보았다. 부울경 경남쪽을 제외한 전국이 폭설로 덮여있는 때에 부산에는 눈이 전혀 없이 말끔하다. 구덕령 꽃마을 공영주차장(주차비 일 최대 2400원. 유명한 카페가 있어서 주말은 주차가 혼잡하다고 함) 에 주차 후 버스타고 30분 이동하여 동궁초등학교 뒷편으로 입산. 승학산은 이번이 4번째인가. 폐채석장 옹벽아파트로 유명한 동원베네스트2차 뒷편길 빼고는 모두 타 보게 되었는데 이번에도 경사가 무난하고 길이 정말로 좋다. 역시나 부산 도심에 있는 산 치고는 빡센 곳이 거의 없는 듯. 무난하게 걸어 올라 정상에 도착. 능선 따라 구덕산으로 이동하면 길이 정말로 좋다. 사하구에서 꽃을 정말로 많이 심어 놨고 지금은 겨울이라 당연히 꽃은 없다. 봄에 오면 예쁠 듯. 갈림길에서 구덕산 정상까지는 시멘트길 일부를 걸어야 하고 정상에는 방송, 군사 보안 시설이 있어서 조망은 제한적. 멀지 않은 근처에 시약산 정상도 찍고 back. 엄광산을 가기 위해서는 차를 세워 둔 구덕령을 지나야 한다. 구덕령 하산길은 산길, 임도길 다 가능하지만 사람이 더 많이 다니는 임도길로 선택. 생각보다 금방 구덕령 도착. 밥 먹으려고 했지만 마땅한 1인 가능한 밥집이 보이지 않아 호떡 하나 먹고 다시 출발. 이전까지는 사람이 간간히 보였지만 엄광산 등산부터 사람을 거의 못본 것 같다. 길도 뭔가 어두컴컴 음침한 느낌. 그래도 좋은 길따라 금방 엄광산 도착. 완만한 길따라 구봉산 찍고 다시 back하여 수정산으로. 등산로 좌측편에 동의대 캠퍼스가 정말 가깝게 있다. 동의대는 전국에서 경사가 가파르기로 악명높은데 수정산을 아예 깎아서 만든 듯. 해가 짧은 겨울이고 어두컴컴해지기 직전 진구 범천동으로 바로 하산하면 되지만 살짝 아쉽기도 하여 팔금산도 찍어보기로. 팔금산이 정말 골치인게 네이버 지도 길이 하나도 맞지 않는다. 해가 완전히 지고 컴컴하긴 해도 야간 등산을 한두번 해 보았는가. 없는 길로 꾸역꾸역 정상에 올랐지만 하산길은 길을 아예 찾지 못해 어쩔 수 없이 가시나무, 가시풀을 헤치고 무식하게 진행. 전방에 개 짖는 소리가 들려서 소리 따라 나뭇가지를 헤치고 진행하다 보니 어느새 불꺼진 절이 나오는데, 절의 담을 넘어 어쨌든 하산하였다. 차량회수하러 버스타고 다시 구덕령으로. 구덕터널만 3번 통과한 날이었다. 전체적으로 길이 정말로 부드럽고 좋다. 평일이라 사람이 많진 않았는데 여기가 산악구보하기 딱 좋은 코스인 것 같고 좀 더 유명해졌으면 좋겠다. 팔금산 빼고😡

Mountaineering

Busan, South Korea

time : Dec 4, 2024 12:13 PM

duration : 5h 37m

distance : 17 km

total_ascent : 1171 m

highest_point : 567 m

avg_speed : 3.4 km/h

user_id : ktxkorea

user_firstname : J.T

user_lastname : 정태

2024.12.4 수요일 오전 11시. 일 하다가 중간에 매우 즉흥적인 출발. 승학산-구덕산-시약산-엄광산-구봉산-수정산-팔금산. 총 17km. 약 5시간 반. 부산의 열악한 도로 상황의 주범인 여러 산을 종주로 타 보았다. 부울경 경남쪽을 제외한 전국이 폭설로 덮여있는 때에 부산에는 눈이 전혀 없이 말끔하다. 구덕령 꽃마을 공영주차장(주차비 일 최대 2400원. 유명한 카페가 있어서 주말은 주차가 혼잡하다고 함) 에 주차 후 버스타고 30분 이동하여 동궁초등학교 뒷편으로 입산. 승학산은 이번이 4번째인가. 폐채석장 옹벽아파트로 유명한 동원베네스트2차 뒷편길 빼고는 모두 타 보게 되었는데 이번에도 경사가 무난하고 길이 정말로 좋다. 역시나 부산 도심에 있는 산 치고는 빡센 곳이 거의 없는 듯. 무난하게 걸어 올라 정상에 도착. 능선 따라 구덕산으로 이동하면 길이 정말로 좋다. 사하구에서 꽃을 정말로 많이 심어 놨고 지금은 겨울이라 당연히 꽃은 없다. 봄에 오면 예쁠 듯. 갈림길에서 구덕산 정상까지는 시멘트길 일부를 걸어야 하고 정상에는 방송, 군사 보안 시설이 있어서 조망은 제한적. 멀지 않은 근처에 시약산 정상도 찍고 back. 엄광산을 가기 위해서는 차를 세워 둔 구덕령을 지나야 한다. 구덕령 하산길은 산길, 임도길 다 가능하지만 사람이 더 많이 다니는 임도길로 선택. 생각보다 금방 구덕령 도착. 밥 먹으려고 했지만 마땅한 1인 가능한 밥집이 보이지 않아 호떡 하나 먹고 다시 출발. 이전까지는 사람이 간간히 보였지만 엄광산 등산부터 사람을 거의 못본 것 같다. 길도 뭔가 어두컴컴 음침한 느낌. 그래도 좋은 길따라 금방 엄광산 도착. 완만한 길따라 구봉산 찍고 다시 back하여 수정산으로. 등산로 좌측편에 동의대 캠퍼스가 정말 가깝게 있다. 동의대는 전국에서 경사가 가파르기로 악명높은데 수정산을 아예 깎아서 만든 듯. 해가 짧은 겨울이고 어두컴컴해지기 직전 진구 범천동으로 바로 하산하면 되지만 살짝 아쉽기도 하여 팔금산도 찍어보기로. 팔금산이 정말 골치인게 네이버 지도 길이 하나도 맞지 않는다. 해가 완전히 지고 컴컴하긴 해도 야간 등산을 한두번 해 보았는가. 없는 길로 꾸역꾸역 정상에 올랐지만 하산길은 길을 아예 찾지 못해 어쩔 수 없이 가시나무, 가시풀을 헤치고 무식하게 진행. 전방에 개 짖는 소리가 들려서 소리 따라 나뭇가지를 헤치고 진행하다 보니 어느새 불꺼진 절이 나오는데, 절의 담을 넘어 어쨌든 하산하였다. 차량회수하러 버스타고 다시 구덕령으로. 구덕터널만 3번 통과한 날이었다. 전체적으로 길이 정말로 부드럽고 좋다. 평일이라 사람이 많진 않았는데 여기가 산악구보하기 딱 좋은 코스인 것 같고 좀 더 유명해졌으면 좋겠다. 팔금산 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