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금오도 비렁길 3코스(직포~학동)
[여수 금오도 비렁길_해안 절벽을 걷다]
아찔한 절벽의 매력에 넋을 놓다
나라에서 일반인들의 출입과 벌채를 금지하여 아껴 두었던 땅 금오도
아찔한 절벽은 삶의 터전이었고 절경은 신선과 고승들의 쉼터였다.
매력에 빠지고 풍경에 취하는, 그래서 비렁길을 다녀온 이들은 모두 말한다. 평생 잊지 못할 길이라고.
해안 절벽을 따라 땔감을 구하고 낚시를 하러 다녔던 금오도 비렁길, 이름만으로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표준말 ‘벼랑'의 여수사투리가 ‘비렁'이다.
남해안에서 찾아보기 힘든 금오도 해안단구의 벼랑을 따라 조성된 트레킹 코스로 단장된 해안 절벽을 끼고 트레킹하는 그 아찔함이 금오도 비렁길의 매력이다. 함구미 마을 뒤 산길에서 시작해 바다를 끼고 돌며 형성된 코스로 함구미 선착장에서 시작되어 두포 → 직포 → 학동 → 심포 → 장지를 잇는 구간으로 구성돼 있다.
비렁길이 시작되는 금오도 함구미 선착장, 크고작은 어선들이 즐비하고 바닥까지 들여다 보이는 투명한 바닷물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3코스]
함구미에서 배를 타면 직포까지 비렁길 1, 2 코스를 지나지 않고 바다에서 비렁길을 바라볼 수 있다. 비렁길에서 바라보는 바다도 아름답지만 바다에서 바라보는 비렁길은 깎아지른듯한 절벽과 기암괴석들로 또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직포에 들어서자마자 풀밭과 동백숲으로 우거진 산길이 나온다. 빼곡한 동백나무와 울창한 숲은 절로 힐링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숲길을 빠져나가면 갈바람통 전망대가 나온다. 갈바람통 전망대와 매봉전망대는 아름다운 절경과 더불어 깎아놓은 듯한 아찔한 절벽위에서 아래를 보면 그야말로 스릴 만점이다. 없던 고소공포증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매봉전망대를 지나 흔들흔들 출렁다리를 지나면 학동이 나온다.
금오도, 함구미, 직포, 갈바람통전망대, 매봉전망대, 학동
Yeosu-si, Jeollanam-do, South Korea
time : Dec 6, 2024 10:39 AM
duration : 1h 1m 25s
distance : 3.8 km
total_ascent : 266 m
highest_point : 196 m
avg_speed : 3.8 km/h
user_id : cms7832
user_firstname : 민식
user_lastname : 조
◆ 산행코스: 직포→ 갈바람통전망대→ 매봉전망대→ 학동(3.5km/2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