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바래봉-한국의 산하]
바래봉은 스님들의 밥그릇인 바리때를 엎어놓은 모습과 닮았다 하여 바래봉이라 붙여졌다고 한다. 둥그스름하고 순한 산릉인데다 정상 주위는 나무가 없는 초지로 되어 있다. 바래봉은 능선으로 팔랑치, 부은치, 세걸산, 고리봉, 정령치로 이어진다. 정상에 서면 지리산의 노고단, 반야봉 촛대봉, 맑은 날엔 멀리 지리산 주봉인 천황봉 까지 시야에 들어 온다.
바래봉은 지리산의 수백개 봉우리 중 산 자체로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산이지만 전국 제일의 철쭉 군락지로 유명하다. 지리산에서 가장 유명한 철쭉밭이라면 세석평전을 꼽는다. 그러나 지리산을 속속들이 잘 아는 산꾼들은 바래봉이 더 낫다고 말한다.
바래봉 철쭉은 붉고 진하며 허리정도 높이의 크기에 마치 사람이 잘 가꾸어 놓은 듯한 철쭉이 무리지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산 중간부 구릉지대, 8부능선의 왼쪽, 바래봉 정상아래 1100미터 부근의 갈림길에서 오른쪽 능선을 따라 팔랑치로 이어지는 능선에 철쭉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특히 가장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곳은 정상부근에서 팔랑치에 이르는 약 1.5km 구간으로 팔랑치 부근이 가장 많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팔랑치에서 능선을 계속 따라 1,123봉으로 오르는 능선에도 철쭉이 군락을 이룬다.
보통의 산 철쭉은 나무사이 제멋대로 자란 키에 드문드문 꽃이 달리고 연한 분홍빛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바래봉 철쭉은 거의 일률적으로 허리나 사람정도의 키에 군락을 이루어 빽빽하고 둥그스름하게 잘 가꾸어 놓은 것 같고, 진홍빛으로 붉게 물들어 있다. 마치 공원이나 정원에 잘 가꾸어 놓은 철쭉을 옮겨 놓은 듯하다.
바래봉 철쭉의 개화시기는 기온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4월 하순 산 아래부터 피기 시작하여 한달간에 걸쳐 정상 부근에서 팔랑치에 이르는 능선까지 피어 올라간다.
[덕두산-한국의 산하]
덕두산은 남원 운봉고원(해발 500m)의 동쪽에 철쭉군락지 바래봉과 함깨 지리산국립공원의 서부지역의 북단 가장자리에 솟아 있다.
이 산은 험준한 산악지대요 울창한 산림에다 봄의 철쭉, 약초 등이 많이 자라고 있어 등산객 보다는 봄나물, 약초캐는 아낙네들의 발길이 더 잦은 곳이다.
산행은 중군리 중군마을이나 인월리 용계마을에서 시작할 수 있으나 중군마을에서 시작 하여 신인월로 하산하는 것이 좋다.
Namwon-si, Jeollabuk-do, South Korea
time : Jan 25, 2019 8:35 AM
duration : 4h 7m 40s
distance : 10.9 km
total_ascent : 693 m
highest_point : 1211 m
avg_speed : 2.7 km/h
user_id : cms7832
user_firstname : 민식
user_lastname : 조
◆ 산행코스: 지리산 허브밸리(바래봉) 주차장→ 운지사 삼거리→ 바래봉 정령치 삼거리→ 바래봉→ 덕두산→ 구인월마을회관(10.9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