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호구산(납산)입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남해 호구산에 갔다 왔습니다. 설 연휴로 가볍게 산행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10년전에 왔던 곳으로 옛 기역을 더듬어 산행을 했고 호구산을 지나 양강고개(공동 묘지) 쪽으로 하산하는 길에 용문사 내려가는 길에 이정표가 아주 멋지게 서있어 조금은 가깝겠지 하는 마음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오래된 등산로가 아닌 새로 만들어 놓은 등산로입니다. 사람들이 다녔다는 표지기는 하나도 없고 등산로는 부엽토가 푹신푹신 아주 좋습니다. 경사가 너무 급한 것이 단점입니다. 등산로는 용문사로 연결되었고 [남해 호구산(납산)-한국의 산하] 호구산은 지형도에는 산 이름이 표기되어 있지 않지만, 송등산, 괴음산 등 산군을 엮어 호구산으로 대표되는 '호구산군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남해읍 이동면에 솟은 호구산은 남해의 산꾼들이 외부에 알리기를 꺼릴 만큼 아름다운 산으로 소나무, 벚나무, 단풍나무 등 수림이 울창하다. 신라 애장왕 때 개창한 남해에서 가장 오래된 절인 용문사에는 대웅전을 비롯해 석불좌상, 천왕각, 명부전, 촌은선생의 집책판, 삼혈포와 수국사 금패등 많은 문화재가 있으며 부속암자로 백련암, 염불암을 품고 있다. 또 암봉으로 된 정상에서 바라보는 앵강만의 풍경은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물을 베고 누워 있는 다도해 섬들 사이로 서포 김만중이 유배생활을 하며 `사씨남정기'를 집필했던 노도를 볼 수 있다. 산행은 용문사에서 염불암을 거쳐 정상에 올랐다 다시 내려오는 코스를 많이 이용한다. 용문사 천왕문을 지나 계곡 건너 왼쪽 등산로를 따라 5분쯤 오르면 염불암이다. 염불암 대웅전 우측으로 난 숲이 울창한 길이 정상 가는 길. 이 길은 숨이 턱에 찰 정도로 급경사를 이뤄 오르기가 쉽지 않다. 호구산 정상 가는 길은 암벽이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남해 호구산, 남산, 용문사
Namhae, Gyeongsangnam-do, South Korea
time : Feb 18, 2018 8:31 AM
duration : 3h 25m 10s
distance : 6.7 km
total_ascent : 715 m
highest_point : 625 m
avg_speed : 2.0 km/h
user_id : cms7832
user_firstname : 민식
user_lastname : 조
◆ 산행코스: 용문사 주차장→ 용문사→ 염불암→ 송등산삼거리→ 호구산(납산)→ 용문사→ 용문사 주차장(6.7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