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am-si, Gyeonggi-do, South Korea
time : Aug 6, 2020 5:51 PM
duration : 2h 6m 6s
distance : 5.5 km
total_ascent : 553 m
highest_point : 682 m
avg_speed : 2.9 km/h
user_id : charliesihn
user_firstname : Charlie Sihn
user_lastname : Sihn
기나긴 장마로 인해 통 산에 갈 기회를 만들지 못하다가 오늘 드디어 검단산을 찾았다. 예고도 없이 갑작스레 그친 비, 아싸 외치며 일이 끝나자마자 산으로 달려간 것이다.
예상대로 검단산은 물로 넘쳤다. 등산로 곳곳이 물길로 변했고 계곡의 물이 많아져 작은 급류를 만들고 있었다. 깔딱에 다다르자 운무가 시작되었다. 바람이 불지않아 몸에서 나는 열기로 인해 땀이 수증기가 되어 안경에 맺혔다.
힘겹게 정상에 다다르니 온통 안개다. 실은 구름 속에 들어선 게다. 숨을 고르고 서둘러 하산을 했다. 길이 미끄러워 조심스럽게 내려왔다. 하산을 완료하니 이미 어둑어둑... 오랜만에 산행이라 힘들었지만, 역시 마치고 나니 개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