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nsan-si, Jeollabuk-do, South Korea
time : Jan 24, 2020 1:23 PM
duration : 1h 16m 56s
distance : 6.1 km
total_ascent : 139 m
highest_point : 89 m
avg_speed : 4.8 km/h
user_id : rocktonight
user_firstname : 진
user_lastname : 윤
채만식(1902~1950)은 부유한 가정에서 자라 일본 유학을 갔다 온 신지식인이다. 기자 생활을 했고, 식민 시대 친일 활동을 했고 해방 후 이를 공개적으로 반성하기도 했다.
탁류의 이해와 감상
1937년 10월 12일부터 1938년 5월 17일까지 “조선일보”에 연재된 작품으로, 한 여인의 비극적인 삶을 통해 일제 강점기의 어둡고 혼탁한 현실을 고발하고 있다. 제목인 ‘탁류’는 순수한 처녀가 세파에 시달리고 악한 사람들에게 유린당한 끝에 결국은 살인자가 되어 버린 것을 맑은 강물이 점차 혼탁해지다가 거센 탁류가 되어 서해로 빠지는 것에 대응한 것이다. 이 작품의 등장인물들은 탁류와 같은 현실을 살아가는 금강 연안 하층민들이며, 주인공 초봉이의 가족은 당대 몰락한 계층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 초봉이와 같은 순수한 인물이 살인과 고립으로 나아가는 것은 비극적 운명이라 할 수 있으며, 이것은 공포와 연민의 카타르시스를 불러일으킨다. 동시에 절망감을 딛고 일어서서 당대 사회의 속악성과 대결할 것을 기약하는 계봉, 남승재 등의 새로운 인간상도 보여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