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를 어디에 하든지 산행을 하고나서는 도로를 따라 1km 가까이 걸어야 한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안 든다. 왕복 2차선 도로에, 커브도 많고, 갓길도 변변치 않아 위험하다.
이왕 도로를 걸을 거면 쌍곡휴게소에서 떡바위 입구 쪽으로 걷는 게 내리막이라 편하다.
Goesan-gun, Chungcheongbuk-do, South Korea
time : Jul 20, 2019 10:11 AM
duration : 4h 56m 9s
distance : 8.8 km
total_ascent : 565 m
highest_point : 801 m
avg_speed : 2.2 km/h
user_id : skyrest2
user_firstname : MH
user_lastname : L
태풍 다나스가 올라오는데도 고•이 부장님과 약속을 잡아논터라 강행.
일기예보로는 강수량은 시간당 2mm 이하, 바람은 불겠지만. 우중산행, 자주 접할 수는 없는 재미가 있지.
5월에 다녀갔던 산이라 처음과 같은 설레임은 없지만 비가 내리기 때문인지 훨씬 더 초록이 짙어지고, 풀내음과 흙내음이 유난히 코를 자극하여 같은 산이라도 또 다른 느낌이 든다.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쌍곡휴게소에 주차를 하려했더니 관광버스가 예약돼있어 주차 불가란다. 하는 수 없이 떡바위 입구 쪽으로 내려오다 어떤 식당에 주차해놓고 주차비를 내려했더니 주인장 말씀하시길 주차비는 됐고 쓰레기나 놓고가지 말란다. 쌍곡휴게소는 불친절하면서도 자기네 땅이라면서 5000원이나 받던데.
기분좋게 산행 출발. 비는 뿌리지만 굳이 비옷을 꺼내 입을 정도는 아니고 태풍 때문에 바람이 세차게 불어 몸이 휘청거릴 정도이다. 중간쯤 내려와서는 제법 비가 내려 우의를 입고 내려왔다. 다낭갔을 때 비가 와서 현지에서 샀던 건데 두껍고 무거워서 좀 가볍고 슬림한 걸로 다시 사야겠다.
갈 때는 고부장님이 운전, 돌아올때는 내가 운전.
예상대로 5시쯤에 도착. 다음 산행은 어디로 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