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heung 3(sam)-dong, South Korea
time : Jan 27, 2020 1:40 PM
duration : 3h 19m 53s
distance : 9.4 km
total_ascent : 648 m
highest_point : 435 m
avg_speed : 3.1 km/h
user_id : pymm0620
user_firstname : 영미
user_lastname : 박
1.앞동 사는 선배님들과 함께 안양삼성산을 가기로.(2주전에 갔던 코스로)
2. 출발은 언제나 기운차게 시작하지만 앞잡이를 맡은 나 때문에 정상에 올라보지도 못하고 갈팡지팡하다 하산한다.
3. 아파트등산팀에서 나는 언제나 길잡이 역할을 자청하지만 언제나 처럼 등로를 이탈한다.
4. 등 뒤에서 들려오는 " 자신만만하게 앞장서더니 또 길 잃었네..." 핀잔하는 남편 말에 죽눅 들어 더 진행하지 못하고 서둘러 내려온다.
5. 나자신에게 하는말 " 도대체 이 두눈은 뭘 보고 다니거지? 지난 산행길이 왜 기억나지 않는거지?"
6. 그러거나 말거나 우리 등산팀은 한바탕 웃는 여유가 있어 좋다. 언제나 길을 잃고 헤매는 나를 믿고 따라주는 우리 등산팀이 좋다.
7. 경로이탈 덕분에 호압산 둘레길에 들어서며 맞이한 잣나무 숲길은 몸과 마음에 휴식을 주는 선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