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대교-천호사거리-강동구청역(풍납
토성)-올림픽공원-방이역-신가초교 사거리-(송이로)-국립경찰병원-장지동 주민센터-장지역사거리-복정동-동서울
대학교-가천대학교-태평역-모란사거리
도보여행.전국일주도보여행
Seoul, South Korea
time : Jan 17, 2020 11:27 AM
duration : 6h 48m 7s
distance : 22.7 km
total_ascent : 912 m
highest_point : 111 m
avg_speed : 3.7 km/h
user_id : dooldadooly
user_firstname : 훈
user_lastname : 김
1969년 9월 10일 전후. 결혼 축하금 으로 매입한 광주대단지 단대리 대지 40 대지에 20평 블럭 슬레이트 교회당을 짓고 그 뒷편에 신혼생활을 할 8평 짜리 불럭 건물을 지었다. 그리고 장모님과 아내와 함께 살기로 했다. 문제는 장모님이 지독한 멀미증으로 자동차를 탈 수 없다는 것이었다. 결국 아내가 모친과 함께 걸어서 오기로 했다.
동작구 상도동 -(도보)-노량진역-(기차)-서울역-(도보)-왕십리-(도보와 버스)-천호동-(도보)- 성남시 모란-(도보)-단대리 E지구 112호까지 거의 40km를 걸어서 왔다. 21세 새색시가 홀어머니와 함께 100리를 걸어 신혼집(?)으로 온 것이다.
나는 이삿짐을 실은 소형차를 타고 왔다.
엊그제 갑자기 그 때 그 생각이 났다.
아내와 장모님이 그 때 그 이야기를 한 번도 한적이 없어서 무심하기 지냈는데.
그래서 천호동에서 모란까지만이라도 걸으면서 홀 어머니와 함께 그 먼길을 돌고 돌아 8평짜리 신혼집으로 걸어온 아내의 그 때 그 심정을 백분의 일이라도 느껴보고 싶었다.
장모님 장모님 우리 장모님.
우리 사위가 새상에서 제일 잘났다던 고마운 장모님 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