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Korea
time : May 9, 2021 6:06 AM
duration : 3h 11m 31s
distance : 178.8 km
total_ascent : 1097 m
highest_point : 461 m
avg_speed : 56.9 km/h
user_id : bethewise
user_firstname : 상복
user_lastname : 박
자연은 늘 변화무쌍하다. 토요일 짙은 황사와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던 날씨가 일요일 새벽부터 맑고 고요하다. 기온은 선선하여 활동하는데 적당하다.
아침 5시 이전에 깨어 간단하게 준비하고 6시에 집을 나섰다. 동서울 터미널까지 약 4 km 평상시 빠른 걸음으로 걸으면 40분이 채 걸리지 않는 거리다. 신선한 아침공기에 산책하러 나온 사람과 자전거 타는 사람들로 제법 활기찬 한강변이다. 능수버들 잎이 활짝 피었고 느릅나무 잎도 피기 시작했다. 느티나무 잎은 무성하고 이팝나무 꽃이 하얗게 피었다. 완연한 5월의 봄 날씨다.
소산 형님이 미리 표를 끊어 놓고 포장마차에서 어묵을 먹고 계시다. 나도 한 꼬치 먹고 승강장으로 갔다. 7시 정각에 출발한 버스는 내가 잠시 눈을 붙이는 사이 중부고속도로를 거쳐 영동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를 갈아타면서 달리더니 8시 40분 북단양 나들목을 빠져나와 매포를 거쳐 9시 정각에 단양 버스터미널에 도착한다.
길 가에 기다리고 있는 택시를 타고 천동 계곡으로 향한다. 모든 것이 일사천리다. 집에서 6시에 나와 세 시간만인 9시 15분 마침내 천동 탐방로 입구인 다리안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