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yangju-si, Gyeonggi-do, South Korea
time : Dec 7, 2019 10:23 AM
duration : 4h 29m 31s
distance : 9.2 km
total_ascent : 558 m
highest_point : 418 m
avg_speed : 2.6 km/h
user_id : jperang
user_firstname : 패랑
user_lastname : 진
퇴계원터널 윗쪽 능선을 출발하여 상기 제목과 같은 진행방향으로 능선길을 따라 걸었다.
집을 나서니 하늘은 잔뜩 흐린 상태에서 싸리눈이 조금씩 흩뿌리고 있었다. 많이 내릴 것 같지 않았는데 의외로 산행내내 그칠듯 그치지 않으며 내내 내렸다.
그 덕에 바지와 신발은 엉망이 되 버리고...
퇴뫼산은 얼마전에 다녀오긴 했지만 곱돌산은 작년 집사람과 걷기 한 이후 처음이다.
오랜만이라고 해도 변한 것은 별로 없고 계절에 따르는 변화 이외 느껴지는 것도 없다. 조용하고 호젓한 걷기에 적당하고 사색하기에도 아주 좋은 길이라는 점도 그대로이고....
곱돌산에서 퇴뫼산까지는 평소 찾는 이가 많은 편이 아니라서인지 내내 마주친 산객하나 없고 두터운 납엽길이다. 그런데 싸리눈이 제법 많이 내려서 인지 경사로를 내려가다가 미끄러져 넘어지기를 여러번이다. 그 결과 옷이고 배낭이고 엉망진창이었다. 스틱도 한쪽은 휘어져 버리기도...
그러나 지나고 나면 모든 것이 추억이 되듯이 나쁜 기억은 금방 지워져 버리고 지금은 그저 찬바람이 얼굴을 스치고 지나가던 때의 상쾌하고 즐거운 기분만이 남아 있다.
아!!
오늘도 즐거운 산행의 기억이 남는 하루 였다.
나머지 이야기는 다음에 생각이 떠 올려지는 대로 이어가기로 하고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