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an-myeon, Jeollanam-do, South Korea
time : Aug 3, 2020 12:49 AM
duration : 3h 22m 20s
distance : 9.5 km
total_ascent : 1202 m
highest_point : 1446 m
avg_speed : 2.8 km/h
user_id : khs2022
user_firstname : 형수
user_lastname : 김
코재에 다가오면서 한치앞도 안보이는 운무와
등로에 흐르는 물을 피하며 힘겹게 올라간다.
오늘따라 시간이 오래걸리고 잠이 계속 쏟아진다.몽롱한 상태에서 좀비마냥 걷고 있다.
어지럼 증상도 있고 땀인지 식은땀인지 구별이 안된다.기운이 한순간에 쑥 빠진다.
이제 결단을 내릴 시점이 다가온다.일단은 노고단까지는 가자.노고단에 다가갈수록 결정이 선명해진다.
꼭 술에 취한 것처럼 속이 울렁거리고 정신이 헤롱거린다.이런 경험은 첨이라 당황스럽다.
너무 아쉽지만 오늘은 아닌것 같다.다음을 기약하기로 하고 성삼재로 내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