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wacheon-si, Gyeonggi, South Korea
time : Mar 25, 2023 9:52 AM
duration : 4h 59m 39s
distance : 5.9 km
total_ascent : 355 m
highest_point : 649 m
avg_speed : 2.2 km/h
user_id : sj12737268
user_firstname : 이윤필
user_lastname : 이
관악산 등반 가까이 있었다.
冠岳山은 한수이남에서 첫 번째로 높은 산이며 한남정맥의 한줄기로 우뚝 서 있는 서울의 관문(과천)에 위치하고 있다.
조선의 개국시에는 한성 도읍지에 빛과 희망의 상징으로 풍수지리상 아침에 해가 뜬다는 의미로 朝山이라 칭했다.
그동안 몇 번 올랐던 기억이 있었는데 간만에 새로운 코스로 오르는 기분이 상쾌했고 운동량도 이만하면 적당했던 산행이었다.
그런데 연주암을 지나서 정상에 오르니 이게 웬 일인가
마치 산꼭대기에 펭귄들이 모여 있는 듯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것이 아닌가
출발지는 달라도 목적지는 모두가 정상일테니 당연한 현상이렷다.
그래도 그렇지 인간들이 너무 많아서 발끝에 채일지경이었다.
황사가 약간 있긴 했지만 영상10°C를 윗도는 포근한 날씨가 완연한 봄날이었다.
산 기슭에 풀이 돋아나고 나뭇가지는 네일아트를 해놓은 듯 연녹색의 손톱을 내밀고 있었다.
그러나 아직도 꽁꽁 얼어붙어 있는 세계적인 불황과 3고현상의 경제상황은 여전히 차갑기만 하다.
어서 빨리 민생경제가 새봄과 같이 활짝 피어나길 바래본다.
건축사들이 함께 걸으니 바라보는 조망점의 포인트가 비슷하고 공감 능력이 좋아서일까.
산행을 하면서 비교적 소통이 잘 되었던 하루였다.
직무 특성상 운동량들이 부족하고 정신노동의 과로로 인해서 스트레스에 취약한 분들인데 한 달에 한 번 마지막 주말을 이용한 레져활동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좀 더 많은 회원들이 참여하면 재미가 더해질텐데...ㅎ. 좀 아쉬웠다.
벌써 다음 산행지가 기다려진다.
강화도의 고려산 진달래밭이란다.
오늘의 하이라이트 마지막코스는 역시 참새방앗간 토속 음식점이다.
풍성하고 친숙한 메뉴가 어김없이 그 곳에 있었다.
파전에 감자전, 두부김치, 도토리묵 그리고 막끌리~~ 더해서 우렁된장찌게를 나누어 먹으니 아무 생각이 없다.
그져 행복했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