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nju-gun, Jeollabuk-do, South Korea
time : Oct 16, 2018 12:00 PM
duration : 3h 18m 25s
distance : 6.8 km
total_ascent : 688 m
highest_point : 823 m
avg_speed : 2.1 km/h
user_id : Dreamroad
user_firstname : 모악이
user_lastname : 이
아빠께서 더 이상은 못견디시겠는지 일요일 전화로 엄마 병원 얘기를 하시네요.
아직은 아닌데 벌써 병원에 입원하시면 안되는데~~
마음이 복잡해지네요.
이 생각 저 생각 복잡한 마음을 정리하느라 어제는 대둔산을 다녀와서 오늘 친정으로 갑니다.
지난 추석보다는 좋은 모습으로 딸이 왔다고 반기시는 엄마를 보니 마음이 조금은 놓이네요.
보자마자 하시는 말씀~
언제까지 나를 저리 기역해주시려는지~~
오늘도 내가 누구냐며 자꾸 확인을 합니다.
엄마 나봤으니 지금 당장 누가 보고 싶어?물으니
@아무도 안보고 싶다.@
그러시네요.
오빠랑 언니랑 막둥이가 서운해하면 어쩌려냐고 물으니 그래도 상관 없으시다네요.
계절도 잊으시고 본인 나이도 잊으시면서 그저 어쩌다 한번가는 셋째딸만은 맨날 보고싶어 기다리신다는 말씀에 가슴이 아리네요.
오늘도 이른 시간이지만 부모님 모시고 짜장면을 먹으러 갑니다.
안먹는다 조금만 먹는다 하시면서도 두분다 간짜장 한그릇을 거의 다 드시네요.
부모님은 다른 걸 바라시는게 아닌데~
그저 보고싶은 자식들 가끔 보고 밥 한끼 마주보며 맛나게 먹는건데 그걸 못해드리니~~
뒤돌아 서는데 이제 언제 올꺼냐 하시네요.
엄마 또 금방 올께요.
엄마 좋아하는 부침게 가지고 올께요.
오늘도 마음으로 울기만 합니다.
이른 점심먹고 집에 모셔다 드리고 오늘도 모악을 찾네요.
역시 엄마 품속처럼 포근하네요.
구이주차장➡️대원사➡️수왕사➡️무제봉 ➡️정상➡️남봉헬기장➡️신선바위➡️
천일암➡️구이주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