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파발역-북한산성입구-대서문-대동문-대남문-구기동-불광역
Seoul, South Korea
time : Jul 22, 2017 8:07 AM
duration : 5h 5m 22s
distance : 11 km
total_ascent : 765 m
highest_point : 684 m
avg_speed : N/A
user_id : hosub1
user_firstname : 호섭
user_lastname : 성
6월24일에 고교동문들과 북한산에 갔다가 필이 꽂혀 한 달여만에 또 갔습니다. 이번에도 번개였지만 좀 미리 공지했음에도 불구하고 3명밖에 안되더군요. 지난번에는 하루전에 공지했음에도 불구하고 8명이나 됐는데... 역시 번개는 말그대로 콩 뽁아 먹을 정도로 긴박하게 해야함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ㅋㅋ
일기예보에 비임에도 불구하고 조금의 비는 운치있다고 해서 강행했습니다. 근데 내내 비대신 짙지는 않았지만 안개때문에 시계가 거의 제로였습니다. 북한산의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 또 온건데... 조금은 낙담을 하였습니다. 오늘 산행은 높은 습도때문에 너무 힘들었습니다. 저는 원래 땀을 많이 흘려 헤드밴드가 필수인데 오늘은 이것도 별 필요가 없더군요. 안경에 계속 땀이 흘러 내렸습니다. 한 10개는 준비할 걸...
안개하니 대학때 읽은 김승옥의 무진기행이 생각나네요. 줄거리는 다 잊어먹고 읽었다는 기억만 갖고 있었는데 오늘을 계기로 줄거리를 검색해 봤습니다. 단편이라 금방 읽으니 다시 한 번 읽어봐야겠습니다. 여러분도 한 번 읽어보세요. 명작입니다.
http://naver.me/GnuFnZeU
램블러가 왜 중간에 끊겼는지 모르겠네요. 램블러도 더위 먹었나... 그래서 처음으로 PC버전에서 편집하여 추가 신규트랙 그리기를 해 보았습니다. 제법 쓸만 하네요. ^^ 트립 끝부분의 일직선이 많은 것이 제가 추가하여 넣은 것입니다. 아무래도 실제 GPS보다 정밀도가 떨어지네요.
보통 산행간 당일 날 램블러 산행기를 기록하였는데 어제는 너무 피곤해서 오늘로 미루었습니다. 원래 오늘도 후배랑 청계산 가기로 되어 있었는데 속으로는 내심 '내일은 비가 왔었으면 좋겠다' 하고 기도?했는데 이 글 쓰는 지금 비가 억수로 오고 있네요. 당연히 후배랑 산행은 일찌감치 취소했고요. 근데 청계산 산수국은 잘 있는지 모르겠네요. 청계산 까마귀 jw0001k님이 필리핀 가시면서 잘 보살펴 달라고 부탁하셨느데... 오늘은 비오는 날, 남은 막걸리에 김치전이라도 붙여 먹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