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국기봉 종주

수요일부터 주말까지 이어지는 추석 명절의 첫날을 관악산 국기봉 종주를 위해 떼어놓았습니다. 첫날 도전해야 피로도 풀 수 있겠다 싶어 나름 머리를 썼습니다. 전에 삼관우청광 종주 일부를 하면서 국기봉 모두를 종주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삼관우청광 마무리보다 국기봉 종주를 먼저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태풍이 지나간 직후라 등산로 역시 태풍의 영향을 제법 받았습니다. 미끄러운 길은 기본이고, 암릉 구간에서 물기 때문에 몇번 미끄러질뻔 했던 아찔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산행중 여러 곳에 나무가 쓰러져 등로를 방해하고 있었고, 계곡물이 불어나 우회길을 찾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날씨는 쾌청했고, 시야는 맑았으며, 여름의 끝자락이라 여전히 날은 무더워 땀이 비오듯 흘렀습니다. 제가 길치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램블러를 틀어놓고 트랙을 따라가는데도 여러차례 길을 놓쳐 적잖이 알바를 하느라 체력소모가 더 심했습니다. 육봉쪽 어디에 식수를 보충할 곳이 있다는 정보를 나중에 알게되었는데, 이번 종주에 2리터 생수와 700미리 물통을 가득 채워갔지만운 중간에 물이 떨어져서 학바위 국기봉은 포기하고, 연주암으로 내려가 식수를 보충한 후에 다시 종주를 시작하게 된 것이 가장 큰 아쉬움이었습니다. 자운암 국기봉 길을 찾느라 관악산 정상에 이르는 계단길을 여러번 오르내리며 체력을 탕진했는데 다행히 접근로를 찾았습니다. 램블러 상으로는 가까운 길이었는데, 왠걸 가다보니 위험한 암릉길이 펼쳐지고 가도가도 끝이 없어 마치 무지개를 향해 가고있나 싶은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갔던 길을 다시 돌아와야 한다는 생각까지 하니 참... 그래도 학바위만 놓치고 나머지 10개의 국기봉을 모두 인증받아 행복한 마음으로 하산을 했습니다. 학바위 인증은 이미 삼관우청광 부분종주때 받아놓은 터라 말입니다. 북한산 12문 종주보다 더 힘든 코스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래도 아직 종주를 할 수 있는 체력이 남아있는 것이 감사하네요. 램친 여러분 모두 안산즐산하세요~

Hiking/Backpacking

혹시 트랙이 필요하신 분은 jhyangghjk님이 2019년 4월 1일 생성하신 "관악-삼성산의 12 국기봉 순례로 4월을 열다"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마의 구간인 자운봉 국기봉을 쉽게 오를 수 있는 루트를 개척하셨다고 합니다.
Seoul, South Korea
amadeus83 photo
time : Sep 11, 2019 8:56 AM
duration : 10h 44m 50s
distance : 24.4 km
total_ascent : 1654 m
highest_point : 654 m
avg_speed : 2.3 km/h
user_id : amadeus83
user_firstname : 성호
user_lastname : 박
수요일부터 주말까지 이어지는 추석 명절의 첫날을 관악산 국기봉 종주를 위해 떼어놓았습니다. 첫날 도전해야 피로도 풀 수 있겠다 싶어 나름 머리를 썼습니다. 전에 삼관우청광 종주 일부를 하면서 국기봉 모두를 종주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삼관우청광 마무리보다 국기봉 종주를 먼저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태풍이 지나간 직후라 등산로 역시 태풍의 영향을 제법 받았습니다. 미끄러운 길은 기본이고, 암릉 구간에서 물기 때문에 몇번 미끄러질뻔 했던 아찔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산행중 여러 곳에 나무가 쓰러져 등로를 방해하고 있었고, 계곡물이 불어나 우회길을 찾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날씨는 쾌청했고, 시야는 맑았으며, 여름의 끝자락이라 여전히 날은 무더워 땀이 비오듯 흘렀습니다. 제가 길치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램블러를 틀어놓고 트랙을 따라가는데도 여러차례 길을 놓쳐 적잖이 알바를 하느라 체력소모가 더 심했습니다. 육봉쪽 어디에 식수를 보충할 곳이 있다는 정보를 나중에 알게되었는데, 이번 종주에 2리터 생수와 700미리 물통을 가득 채워갔지만운 중간에 물이 떨어져서 학바위 국기봉은 포기하고, 연주암으로 내려가 식수를 보충한 후에 다시 종주를 시작하게 된 것이 가장 큰 아쉬움이었습니다. 자운암 국기봉 길을 찾느라 관악산 정상에 이르는 계단길을 여러번 오르내리며 체력을 탕진했는데 다행히 접근로를 찾았습니다. 램블러 상으로는 가까운 길이었는데, 왠걸 가다보니 위험한 암릉길이 펼쳐지고 가도가도 끝이 없어 마치 무지개를 향해 가고있나 싶은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갔던 길을 다시 돌아와야 한다는 생각까지 하니 참... 그래도 학바위만 놓치고 나머지 10개의 국기봉을 모두 인증받아 행복한 마음으로 하산을 했습니다. 학바위 인증은 이미 삼관우청광 부분종주때 받아놓은 터라 말입니다. 북한산 12문 종주보다 더 힘든 코스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래도 아직 종주를 할 수 있는 체력이 남아있는 것이 감사하네요. 램친 여러분 모두 안산즐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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