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에서 매봉까지는 대부분이 임도이고 이정표가 잘 되어 있으나, 매봉부터 노인봉까지는 출입금지 구간이고 원시림 이기는 하나 길은 잘 나 있다.
백두대간,대관령,선자령,곤신봉,매봉,소황병산,노인봉,진고개
Pyeongchang-gun, Gangwon-do, South Korea
time : Jun 9, 2018 4:47 AM
duration : 6h 52m 8s
distance : 26.1 km
total_ascent : 960 m
highest_point : 1364 m
avg_speed : 3.9 km/h
user_id : rexman
user_firstname : Jong Woo
user_lastname : Kim
산행 구간 : 대관령 → 선자령 → 곤신봉 → 매봉 → 소황병산 → 노인봉 → 진고개
이번 구간도 힘든 구간은 아니고 넓고 트인 조망과 망망한 초지 위를 지나는 구간이다. 하지만 버스에서 내리니 십여 미터 앞이 보이지 않는 잩은 안개가 눈 앞을 가린다. 안개가 너무 짙으니 헤드랜터에 비친 안개 속에서는 작은 물방울이 떠 다니는게 보인다.
떠 다니는 물방울은 금방 카메라를 적시고 안경을 적셔 연신 안경을 벗어서 물기를 닦으며 가야 했다.
젖어버린 카메라는 급기야 동작을 멈춰 버리고 결국은 산행을 마치고 AS 센터에 가야 했다.
산행 사진은 휴대폰이 대신 했다. 요즘 휴대폰은 방수가 되니 이럴 때는 참 도움이 된다.
드 넓고 넓은 초원을 안개속에서 걷는 기분도 색다르기는 하다. 짙은 안개 속을 걸으면서도 답답하지 않은 것은 주위로 막힘이 없기도 하지만, 산 아래로 펼쳐진 초원을 상상할 수가 있기 떄문일 것이다.
하지만 초원을 보지 못하고 이번 구간을 마치는 것은 두고 두고 미련이 남을 것 같다.
이번 구간 산행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대관령 부터 매봉까지는 대관령 삼양목장 길을 따라 걷는 초원 구간이고, 매봉부터 노인봉을 거쳐 진고개까지는 오대산 국립공원의 경계를 따라 걷는 원시림 구간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나 매봉부터 소황병산을 지나 노인봉까지는 출입금지 구간이다.
대관령에서 시작하는 산행은 초반에 잠시 임도를 걷다가 선자령까지 길이 잘 나있는 산길을 간다. 가끔씩 넓은 초지가 보이긴 하지만 대부분은 숲 속이다. 선자령을 지나 잠시 내려가면 임도를 만나는데 여기서 부터 매봉 직전까지 6.5km 정도를 임도를 따라 걷는다. 임도 중간에 곤신봉을 만나고, 곤신봉을 지나서는 바람이 언덕을 지난다. 임도를 따라 걷는 동안 드 넓은 초지를 감상하면서 간다.
매봉은 정상에 오르는 길이 좁지만 약간 헤메이게 생겨있다. 매봉부터 소황병산 오르막 까지는 나무와 초지 옆을 지나서 간다. 몇 번 보이는 초지가 아름답다. 소황병산을 오르는 길은 뺵빽한 나무 숲이고 소황병산 정상 부근에서 다시 초원이 나탄난다.
소황병산 정상 부근의 국립공원 지킴터에서 소황병산 정상을 갔다온 후 지킴터 뒤쪽으로 난 길을 간다. 이번에 갔을 때 지킴터에 공사를 하고 있던데 아마도 지킴터 뒤쪽으로 난 길을 커다란 바위로 막는 것 같았다. 소황병산 부터 노인봉 대피소 까지는 원시림의 산 길을 간다.
노인봉 대피소를 지나 갈림길에서 노인봉을 갔다가 내려온 후 진고개로 간다. 진고개 가는 길은 초반에는 완만하게 내려가다가 길고 긴 계단을 내려가면 얼마안가 진고개에 도착한다. 진고개 탐방안내소는 넓은 주차장이 있다. 하지만 화장실에 세면대가 없는 곳이다.
드 넓은 초원 길을 짙은 안개 속에서 헤메다 온 이번 구간이 너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