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ongdong-gun, Chungcheongbuk-do, South Korea
time : Jan 27, 2020 10:40 AM
duration : 4h 33m 42s
distance : 8.9 km
total_ascent : 491 m
highest_point : 1283 m
avg_speed : 2.3 km/h
user_id : dmsdbaud07
user_firstname : 무원
user_lastname :
민주지산 (영동 1242m, 9k)
1. 날짜: 1월 27일 월요일 (구정연휴 마지막 날)
2. 날씨: 아래 비, 중간 짓눈개비, 위 폭설에 엄청난 바람에 눈 따귀
3. 코스: 도마령 ~각호산~ 대피소(여기서 400m)~ 민주지산~좌측 아래 석기봉방향 ~ 석기봉(2.3k) 물한리 갈림길에서 물한계곡 좌측~ 넓은 임도길 좌측~황룡사 ~ 주차장
벌써 내리자 마자 모두 날랐고 위에서 한분이 기다린다 산대장이다 오늘은 연 이틀째 몸이 풀려 나을 줄 알았더만 죽겄다 대장님 계속 뒤에서 안 가시는데 부담백배 가시라고 길 아니 알아서 가겠다고 모르지만 별 일이야 있겠나 램블러 보고 가면돼지 ~
나 홀로 산행 정확한 거리는 알 수 없고 조망은 껌껌하고 아니 음침하고 상고대는 화려한데 바람은 어마무시하니 요즘 공포괴담 즐겨 듣다 보니 살짜기 으시시하다 그러는 와중에 길 옆 무덤 목례하고 오르는데 무엇이 앞을 가려 올려보니 오롯이 나 혼자 나무에 아이젠 무더기 나무에 털어내니 우박까지 미안미안을 되뇌이며 오르니 빨강 표지 다 왔나 싶어 보니 추락위험 그래도 능선이지 싶어 조망은 꽝이지만 그 바람에 사진 찍으며 나름 즐기며 가는데 산대장님 기다리시네 우측에 각호산이 숨어있다 모두 모르고 지나쳤다고 그 이후로 특전사 6섯명 사망 지역도 알려주시고 계속 소몰이 하시는데 괴않다고 먼저 가시라고 그래도 간간히 날 확인하시며 앞서니 그저 초면에 미안하고 감사하다
대피소에 이르러 떡라면도 끓여주시니 안내 산악회 치고는 참 정겹다
위로 400m 인증하고 험한 길까지 안내하시고 넓은 임도길 나오고부터 홀연히 사라지신다 이제 알아서 잘 오라고
뭐든 사건은 방심에서 오는 것 달라붙는 아이젠 눈덩이에 순간 방심으로 미끄덩~ 치료중인 무릎에 발목까지 확 접혀 비틀리니 잠깐의 엄청난 고통에 순간 갈 수 있을까 일어나 아이젠 빼고 살살 걸으니 갈만하다 조건은 조신하게 걸어야된다는거 내려오니 남은시간 1시간
알 수 없는 초행길에 거리도 계산이 안돼 체력도 안돼 조급함에 그리 많이 예뻣던 상고대도 못 찍고 내려오니 남은 시간 1시간 아쉽다
버스에 앉아 아픈 발목에 손을 대보니 열이 난다 감히 신발끈도 못 풀고 집에 와 보니 퉁퉁
이 멋진 설산에 사진이 26장 너무하다 ㅠ~~
귀신이 따라 오셨나 몇십년만에 가위도 눌려보고 좀 으스스하긴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