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복 80주년, 반달이와 함께한 경주 남산 신선암 일출 산행 ▶ 산행일자 : 2020.8.17(일) ▶ 코스 : 염불사지주차장 -> 칠불암 -> 신선암(일출:05:43) -> 칠불암 -> 염불사지주차장 ▶ 거리 및 시간 : 8 km ▶ Ramblr(램블러) GPS Log : ■ 산행후기 #광복절 #광복절80주년 #경주 #경주남산 #신선암일출 #일출산행 #신선암마애보살반가상 #20250817 #국립공원공단반달이 #광복절반달이 #광복절80주년한정판 2025년 8월 15일 가려던 계획에서 이틀 지났지만 이른 새벽, 광복 80주년을 맞이한 특별한 감회를 안고 경주 남산 신선암으로 향했습니다. 광복절 80주년 한정판으로 나온 국립공원공단 반달이 세트가 마침 어제 도착했더군요. 택배 기사님들의 소중한 휴무일로 인해 광복절이 지나서야 만났지만, 그 기다림마저 기쁘고 의미 있게 느껴졌습니다. 이 특별한 반달이와 함께 광복절에 계획했던 일출 산행을 드디어 실행하게 되어 더욱 설레는 마음이었네요. 한복을 입고 태극기를 든 반달이 인형은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는 듯 의연한 모습이었습니다. 이 든든한 동행자와 함께 염불사지 주차장을 출발해 칠불암을 지나 신선암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새벽 4시, 아직 어둠이 가득한 하늘에는 염불사지 삼층석탑 위로 별이 총총하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한여름 무더위 속 습한 기운이 몸을 감싸 안았지만, 숲길을 오르는 동안 만나는 적막하고 고즈넉한 풍경은 더위마저 잊게 할 만큼 아름다웠습니다. 어둠 속에서 홀로 산을 오르는 다른 이들과 조용히 인사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칠불암에 다다르니 법당 안에서는 참선중인 스님의 죽비 소리가 은은하게 울려 퍼져왔습니다. 고요히 칠불암을 지나 신선암으로 향하는 길. 문득 뒤를 돌아보니, 토함산 능선 전체가 붉은빛으로 물들며 장엄한 여명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토함산 정상에서 보던 일출과는 또 다른, 신선암에서만 만날 수 있는 아름다움이었죠. 드디어 신선암에 도착해 떠오르는 해를 마주했습니다.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에 아침 햇살이 비추는 신비로운 순간과, 그 옆으로 타오르듯 떠오르는 태양을 함께 볼 수 있다는 것이 신선암 일출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오늘은 이 두 가지 아름다움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그야말로 더할 나위 없이 멋진 일출이었습니다. 자주 신선암 일출을 보러 오곤 하지만, 광복 75주년에 이어서, 80주년에 뜻 깊은 해에 다시 이 산길을 오르니 그 감동이 남달랐습니다. 대일항쟁기(일제강점기)에서 벗어나 광복을 맞이한지 어느덧 80년. 이 땅에 대한 독립의 올곧은 정신을 세우고자 노력했던 이들의 염원과, 광복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기를 순간이었습니다. 광복의 기쁨과 역사의 의미를 담고 떠오른 태양을 바라보며, 반달이와 함께한 이번 산행은 깊은 울림을 선사했습니다. 앞으로도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며 이 땅의 아름다움을 더욱 사랑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Hiking/Backpacking

Gyeongju-si, Gyeongsangbuk-do, South Korea

time : Aug 17, 2025 4:09 AM

duration : 3h 35m 40s

distance : 5.6 km

total_ascent : 316 m

highest_point : 406 m

avg_speed : 2.1 km/h

user_id : dwkim65

user_firstname : 대웅

user_lastname : 김

■ 광복 80주년, 반달이와 함께한 경주 남산 신선암 일출 산행 ▶ 산행일자 : 2020.8.17(일) ▶ 코스 : 염불사지주차장 -> 칠불암 -> 신선암(일출:05:43) -> 칠불암 -> 염불사지주차장 ▶ 거리 및 시간 : 8 km ▶ Ramblr(램블러) GPS Log : ■ 산행후기 #광복절 #광복절80주년 #경주 #경주남산 #신선암일출 #일출산행 #신선암마애보살반가상 #20250817 #국립공원공단반달이 #광복절반달이 #광복절80주년한정판 2025년 8월 15일 가려던 계획에서 이틀 지났지만 이른 새벽, 광복 80주년을 맞이한 특별한 감회를 안고 경주 남산 신선암으로 향했습니다. 광복절 80주년 한정판으로 나온 국립공원공단 반달이 세트가 마침 어제 도착했더군요. 택배 기사님들의 소중한 휴무일로 인해 광복절이 지나서야 만났지만, 그 기다림마저 기쁘고 의미 있게 느껴졌습니다. 이 특별한 반달이와 함께 광복절에 계획했던 일출 산행을 드디어 실행하게 되어 더욱 설레는 마음이었네요. 한복을 입고 태극기를 든 반달이 인형은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는 듯 의연한 모습이었습니다. 이 든든한 동행자와 함께 염불사지 주차장을 출발해 칠불암을 지나 신선암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새벽 4시, 아직 어둠이 가득한 하늘에는 염불사지 삼층석탑 위로 별이 총총하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한여름 무더위 속 습한 기운이 몸을 감싸 안았지만, 숲길을 오르는 동안 만나는 적막하고 고즈넉한 풍경은 더위마저 잊게 할 만큼 아름다웠습니다. 어둠 속에서 홀로 산을 오르는 다른 이들과 조용히 인사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칠불암에 다다르니 법당 안에서는 참선중인 스님의 죽비 소리가 은은하게 울려 퍼져왔습니다. 고요히 칠불암을 지나 신선암으로 향하는 길. 문득 뒤를 돌아보니, 토함산 능선 전체가 붉은빛으로 물들며 장엄한 여명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토함산 정상에서 보던 일출과는 또 다른, 신선암에서만 만날 수 있는 아름다움이었죠. 드디어 신선암에 도착해 떠오르는 해를 마주했습니다.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에 아침 햇살이 비추는 신비로운 순간과, 그 옆으로 타오르듯 떠오르는 태양을 함께 볼 수 있다는 것이 신선암 일출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오늘은 이 두 가지 아름다움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그야말로 더할 나위 없이 멋진 일출이었습니다. 자주 신선암 일출을 보러 오곤 하지만, 광복 75주년에 이어서, 80주년에 뜻 깊은 해에 다시 이 산길을 오르니 그 감동이 남달랐습니다. 대일항쟁기(일제강점기)에서 벗어나 광복을 맞이한지 어느덧 80년. 이 땅에 대한 독립의 올곧은 정신을 세우고자 노력했던 이들의 염원과, 광복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기를 순간이었습니다. 광복의 기쁨과 역사의 의미를 담고 떠오른 태양을 바라보며, 반달이와 함께한 이번 산행은 깊은 울림을 선사했습니다. 앞으로도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며 이 땅의 아름다움을 더욱 사랑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