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이 들락날락 거리는 수변 생태공원 둘레길. 햇볕이 뜨거운 날이나 바람이 심한 날은 피하는게 좋아 보인다.
늠내길, 갯골생태공원
Siheung-si, Gyeonggi-do, South Korea
time : Jan 17, 2021 11:39 AM
duration : 2h 30m 48s
distance : 9.4 km
total_ascent : 128 m
highest_point : 60 m
avg_speed : 4.1 km/h
user_id : jaeyong2008
user_firstname : 재용
user_lastname : 이
늠내길 2코스는 시흥역에서 출빌하지만, 시내 도로 구간을 제외하고 갯골생태공원 구간만 걸어본다.
갯골생태공원 입구 ~ 제방 입구 ~ 섬산 ~ 빙산대교 ~ 빙산 펌프장 ~ 포동 펌프장 ~ 부흥교 ~ 배수갑문 ~ 군자갑문 ~ 갯골생태공원 입구
시흥은 고구려 장수왕 때 잉벌노란 이름을 얻게 되었다. "뻗어 나가는 땅"이라는 의미를 지닌 잉 벌노의 당시 표현이 "늠내"이다. 갯골길은 경기 유일의 내만 갯골을 끼고 양옆으로 드넓게 펼쳐진 옛 염전의 풍광을 누리면서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생태계의 보존 관리를 위해 뚝방길에서 자전거 타기와 걷기 만이 허용되는 길이다. 갯골길을 걷다가 보면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염전 바닥과 함초들이 만들어내는 붉은 꽃밭의 장관, 바람에 온몸을 맡겨 자유로이 일렁이는 식물들의 군무를 만난다. 맨발로 염전 사이를 거닐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하는 고운 바닥도 지나고 끝없이 이어진 긴 방죽도 거닌다. 갯고랑 사이를 한가로이 날아 다니다 안착하여 쉼을 즐기는 물새와 친구가 되고 온몸을 바람에 실어 쉼없이 속삭여대는 모 새달에게 길을 인도 받기도한다. 구불 구불 한 갯고랑을 따라 그 옛날 소금 생산을 위해 수 많은 이들의 땀과 노력의 시간을 함께했던 염전들이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있는 갯골 길, 수 많은 생물들이 살아있는이 길을 들어 서면 자연과 하나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