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않아서 거칠지만, 분기점 아래에서 황토재까지는 임도이고, 수구재에서 시루봉까지는 이명산 등산로와 겹쳐서 편히 걸을 수 있다. 나머지 구간도 비교적 뚜렷한 등로가 나 있으므로 괜히 마루금을 고집하지 않으면 무난하게 걸을 수 있다.
돌고지재, 백두대간, 우듬지, 일천봉, 황토재, 수구재, 살티재, 이명산, 계봉, 달구봉, 시루봉, 구영고개
Hadong-gun, Gyeongsangnam-do, South Korea
time : Jan 12, 2019 5:26 AM
duration : 7h 0m 18s
distance : 18.4 km
total_ascent : 560 m
highest_point : 574 m
avg_speed : 2.8 km/h
user_id : jaeyong2008
user_firstname : 재용
user_lastname : 이
일대간구정맥을 걷고난 후, 이곳 저곳의 명산과 기맥길을 둘러보다가 겨울철 추위를 피해볼 요량으로 남쪽 지방의 산들을 살피다가 숙제로 남겨두었던 '백두대간 우듬지'를 걸어 보기로 했다.
백두산에서 뻗어 내려 물을 건너지 않고 지리산에 도착한 산줄기를 백두대간이라 한다. 백두산 장군봉에서 지리산 천왕봉까지의 도상 거리는 1,577km이고 실제 거리는 2,103km라고 한다. 모든 산줄기는 강이나 바다를 만나 사라지게 되며, 그 사라지는 지점이 산줄기의 끝이 된다. 그런데 백두대간의 끝은 바다나 강이 아닌 지리산이라는 산 봉우리다. 백두대간을 물에서 끝나도록 산줄기를 연장해 보지만 낙남정맥이나 다른 지맥과 중복이 되어 쉽지 않다. 백두대간을 노량 앞바다까지 늘일 때 낙남정맥과 중복되는 부분을 제외하고 남는 산줄기에 이름을 붙인 것이 백두대간 우듬지인데 쉽게 말하면 백두대간 꼬리이다.
국어사전에서 우듬지를 찾아보니 '나무의 꼭대기 줄기'라 되어있다. '백두대간 꼬리'라고 부르면 너무 가벼워 보이는 것 같아 '백두대간 우듬지'라 부르는 것 같다. 이 산줄기는 신산경표의 백두대간, 백두대간 꼬리, 또는 낙남 금오지맥으로 불리기도 한다. 나름 이해하기 쉬운 '백두대간 꼬리'가 편해 보이만, 많이 쓰이는 백두대간 우듬지로 부르기로 한다. 백두대간 우듬지는 낙남정맥 546.8봉에서 남으로 분기하여, 계봉(547.5m), 금오산(875.1m), 깃대봉(628.5m)과 연대봉(432.3m)을 거쳐 노량에서 남해대교 아래 바다로 사라지는 도상거리 32km의 산줄기이다.
돌고지재 ~ 우듬지 분기봉(546.8) ~ 일천봉(489) ~ 황토재 ~ 수구재 ~ 살티재 ~ 이명산 계봉(시루봉) ~ 구영고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