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yangju-si, Gyeonggi, South Korea
time : May 16, 2025 11:41 AM
duration : 6h 20m 46s
distance : 11.1 km
total_ascent : 1080 m
highest_point : 914 m
avg_speed : 2.2 km/h
user_id : Guchana.com
user_firstname : 차나
user_lastname : 구
일기예보는 흐림이라고 해서 집을 나섰다.
서리산 철쭉이나 보러갈까 해서 전철을타고 상봉역으로 가다가 깜빡 졸았는데 4역을 지나쳐 공릉역까지 와뿌따. 이런 젠장ㅠㅠ
다시 상봉역으로 뒤빠꾸해서 마석역으로 갔지만 축령산으로 가는 10:05분경 버스는 이미 한참전에 떠나버려 할수없이 다른버스를 타고 오독산을 거쳐 축령산~서리산으로 크게 돌 생각으로 방향전환.
탑거리에서 내려 오독산을 오른다. 임도를 따라 걷다가 산길로 접어드니 어라? 길이없다. 일기예보랑 달리 비마저 주룩주룩 내린다.
젠장 미치겠네. 어차피 뒤빠꾸하기엔 글럿고 바람불어도 비가 내려도 가는데까지 가보자는 심산으로 오른다. 급경사에 미끄러운 흙길과 낙엽쌓인 길 이정표따위 있을리가 없다. 악전고투끝에 오독산에 당도하니 짙은 운무로 조망은 꽝. 그나마 축령산으로 가는 등로는 희미하게나마 보인다. 한참을 내려가니 수래넘어고개라는 임도가 나오고 축령산으로의 진입을 알리는 낡은 리본이 어렴풋이 하나 보인다. 또 다시 급경사의 낙엽길을 한참을 오르니 남이바위와 만나는 정상등로가 나타난다. 반갑다. 축령산에 올라 시간을 보니 오독산을 오르면서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소강상태였던 비까지 주룩주룩이다. 산행내내 하늘에서는 +구름과 ㅡ구름이 왁자지끌 싸우느라 구르렁 구르렁 쾅!쾅! 정신없이 시끄럽다. 차라리 치고박고 싸우든지 말싸움만 요란하게 하는게 마치 이 나라 저질 정치꾼 국개의원 색히들이 싸운는거랑 똑 같다. 서리산으로 가서 철쭉동산을 볼까했는데 비도 내리고 시간도 너무 지체되어 기냥 하산한다. 가 봤자 짙은 운무로 제대로 보일리도 만무하고.
버스마저 20분 늦게 들어온다. 오늘 오지산이나 다름없는 오독산에 비마저 내려 완전 역대급 개고생 한 산행이였다. 오독산은 정말 갈만한 산이 못된다.
몰라서 찿아 간 산이지 알고는 절대 안갈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