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3호선 불광역2번출구ᆢ신호등건너서버스
정류장에서 7212번버스환승ᆢ이북오도청하차ᆢ
비봉탐방센터,비봉,승가봉,문수봉,구기탐방센터
Pyeongchang-dong, South Korea
time : Jan 26, 2020 9:26 AM
duration : 4h 50m 59s
distance : 8.1 km
total_ascent : 525 m
highest_point : 726 m
avg_speed : 1.9 km/h
user_id : hududak
user_firstname : 종민
user_lastname : 유
겨울바람 ᆢ ᆢ
강둑 가장자리에
밤새 윙윙거리는 소리 들리더니
황량한 들판을 지나자
넋 놓아 우는 바람 떼
겨울바람이 지나간 자리에는
아무도 잠들지 못하고
노랑 햇살이 모여들기만 기다렸다
비수처럼 날카로운
바람이 달려들 때마다
툭툭 터져 내리는 아픈 기억들
첫눈이 내려도 소리치지 못해
단내나는 신열이 목구멍을 타고 오르면
빈 가슴에 가득찬 것은
더 이상 아픔은 아니다
그것은 서럽도록 차가운 기억을
하나 하나 지워가며
하늘에 파란 기억을
심어 놓았기 때문이다
그 바람이 지나고 나면
한 번쯤 너를
사랑했다 말 할 수 있을까 ᆢ ᆢ
김 정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