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도 나고 영상의 날씨라 트레킹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우회로인 덕릉고개로 난 긴 둘레길을 탐방하려다보니 들머리를 도봉산역 창포원이 아닌 수락산역의 천상병시인 거리가 있는 노원골로 잡은 것. 옛적에 여러 번 걸어본 결과 힘든 코스임을 얘기하곤했던 평순교장이 지난 주 보행중 이번 안내를 자청(?)했다. 둘레길에 들어서자마자 데크길공사가 크게 벌어졌다. 주민들의 산책을 편하게 해주기 위해서일 것이다. 룰루랄라다. 소회장과 백사가 선두로 발걸음이 경쾌하다. 바위아래 벤치가 나와 잠시 엉덩이도 붙여봤다. 이코스의 하이라이트는 귀임봉 암장 아래 채석장전망대다. 두군데가 있고 쉼터도 있다. 부연해서 전망은 신통치 않지만 눈에 띄는게 있다. 상계동 16개 주공아파트 단지중 재건축 1호(8단지, 포레나노원아파트)가 코앞에 높이 솟아있고 창동역 바로옆에 도봉, 노원 랜드마크 49층 창동 상계 창조 문화산업센터가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채석장터에 둘러앉아 정상주마냥 막걸리 한잔씩!!! 당고개역쪽으로 난 기존 쉬운 둘레길을 버리고 긴 덕릉고개로 들어섰다. 해발 200m도 되지 않지만 오르막 내리막이 반복되어 운동이 되는 것 같다. 한적하고 흙길이라 편하기도하다. 백사는 중도에 당고개역 오리백숙집으로 먼저 내려가고 셋, 셋으로 나뉘어 열심히 걸었다. 동막골 유원지길에서 임도따라 내려와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밑에서 다시 산속으로 들어가 불암산과 수락산을 잇는 생태육교 덕릉고개를 밟았다. 덕릉은 조선 14대 왕 선조의 부친 덕흥대원군묘가 고개너머 수락산 남동자락에 있어 생겨난 이름. 불암산 정상가는 등산객으로부터 소회장, 운암과 셋이서 인증샷. 전망대, 연인바위, 작은 채석장을 지나 벤치에서 기다리다 정회장, 평순대장, 명수교장과 반갑게 상봉. 그 길로 당고개역 코앞 오리집으로 들어갔다. 소회장이 개발한 맛집. 먼저 내려온 백사가 상을 잘 차려놓았다. 물론 탕은 미리 주문해놓은 것. 걸죽한 주인 목포댁은 이내 옻오리탕과 보통 오리탕을 두 식탁에 올려놓는다. 국물이 바로 피가 되는 듯한 기분. 맛의 삼매경에 빠져 말을 잊어버릴 정도. 옻술과 능이버섯주를 한 호로병씩 가져오니 이 또한 탕의 맛을 증폭. 그것도 단골 소회장덕이란 주인댁 얘기다. 밑반찬도 전라도 출신다운 손맛이다. 갓김치, 겉저리, 색시한 배추물김치, 총각무, 절인 깻잎, 꼴뚜기젓 등등~~ 소회장은 당고개역에 들어서면서 앞으로 시골쪽으로 맛집을 꼭 잘 골라서 오늘 처럼 먹는 맛도 극대화하잔다. 평순 리더는 다음에 오면 또 사겠단다. 모두에게 감사!!!

Hiking/Backpacking

Seoul, South Korea

time : Jan 26, 2022 10:05 AM

duration : 4h 9m 12s

distance : 8.8 km

total_ascent : 534 m

highest_point : 222 m

avg_speed : 2.8 km/h

user_id : chm5210

user_firstname : 무공

user_lastname : 나

해도 나고 영상의 날씨라 트레킹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우회로인 덕릉고개로 난 긴 둘레길을 탐방하려다보니 들머리를 도봉산역 창포원이 아닌 수락산역의 천상병시인 거리가 있는 노원골로 잡은 것. 옛적에 여러 번 걸어본 결과 힘든 코스임을 얘기하곤했던 평순교장이 지난 주 보행중 이번 안내를 자청(?)했다. 둘레길에 들어서자마자 데크길공사가 크게 벌어졌다. 주민들의 산책을 편하게 해주기 위해서일 것이다. 룰루랄라다. 소회장과 백사가 선두로 발걸음이 경쾌하다. 바위아래 벤치가 나와 잠시 엉덩이도 붙여봤다. 이코스의 하이라이트는 귀임봉 암장 아래 채석장전망대다. 두군데가 있고 쉼터도 있다. 부연해서 전망은 신통치 않지만 눈에 띄는게 있다. 상계동 16개 주공아파트 단지중 재건축 1호(8단지, 포레나노원아파트)가 코앞에 높이 솟아있고 창동역 바로옆에 도봉, 노원 랜드마크 49층 창동 상계 창조 문화산업센터가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채석장터에 둘러앉아 정상주마냥 막걸리 한잔씩!!! 당고개역쪽으로 난 기존 쉬운 둘레길을 버리고 긴 덕릉고개로 들어섰다. 해발 200m도 되지 않지만 오르막 내리막이 반복되어 운동이 되는 것 같다. 한적하고 흙길이라 편하기도하다. 백사는 중도에 당고개역 오리백숙집으로 먼저 내려가고 셋, 셋으로 나뉘어 열심히 걸었다. 동막골 유원지길에서 임도따라 내려와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밑에서 다시 산속으로 들어가 불암산과 수락산을 잇는 생태육교 덕릉고개를 밟았다. 덕릉은 조선 14대 왕 선조의 부친 덕흥대원군묘가 고개너머 수락산 남동자락에 있어 생겨난 이름. 불암산 정상가는 등산객으로부터 소회장, 운암과 셋이서 인증샷. 전망대, 연인바위, 작은 채석장을 지나 벤치에서 기다리다 정회장, 평순대장, 명수교장과 반갑게 상봉. 그 길로 당고개역 코앞 오리집으로 들어갔다. 소회장이 개발한 맛집. 먼저 내려온 백사가 상을 잘 차려놓았다. 물론 탕은 미리 주문해놓은 것. 걸죽한 주인 목포댁은 이내 옻오리탕과 보통 오리탕을 두 식탁에 올려놓는다. 국물이 바로 피가 되는 듯한 기분. 맛의 삼매경에 빠져 말을 잊어버릴 정도. 옻술과 능이버섯주를 한 호로병씩 가져오니 이 또한 탕의 맛을 증폭. 그것도 단골 소회장덕이란 주인댁 얘기다. 밑반찬도 전라도 출신다운 손맛이다. 갓김치, 겉저리, 색시한 배추물김치, 총각무, 절인 깻잎, 꼴뚜기젓 등등~~ 소회장은 당고개역에 들어서면서 앞으로 시골쪽으로 맛집을 꼭 잘 골라서 오늘 처럼 먹는 맛도 극대화하잔다. 평순 리더는 다음에 오면 또 사겠단다. 모두에게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