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코스는 거의가 돌계단이라 무릎 보호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Sancheong, Gyeongsangnam-do, South Korea
time : Sep 26, 2018 5:41 AM
duration : 5h 19m 33s
distance : 15.7 km
total_ascent : 1446 m
highest_point : 1928 m
avg_speed : 3.0 km/h
user_id : Muhakdosa
user_firstname : 도사
user_lastname : 무학
연휴를 맞아 큰 동서의 중산리 별장을 빌려 가족끼리 1박 2일로 나들이를 나왔습니다.
첫 날은 가볍게 놀고 둘쨋날 가족들이 잠자는 새벽시간에 지리산 천왕봉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2년여 만에 지리산을 오르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어제까지 그렇게 좋던 날이 오늘은 잔뜩 찌푸린 하늘이더니 정상 가까이 다가가니 강풍에 비바람까지 몰아치네요.
제가 모처림 왔다고 신고식을 시키는 것 같아요.ㅎ
정상 인증샷을 찍을 때는 날씨가 최악이었는데 사진 찍다 날아갈 뻔 했습니다.ㅎ
지리산을 오르면서 물 한 통과 포카리 하나를 넣어 갔는데 물도 한 모금 마시고 포카리도 하산길에 생각나서 마셨습니다.
옷도 무학산 오를 때처럼 얇은 티 차림이었는데 정상에서 인증샷 찍고는 추워 죽는 줄 알았습니다.ㅎ
남들은 겨울 파카를 입고 있는데 혹시나 싶어 가져간 바람막이 아니었으면 엄청 고생할 뻔 했습니다.
장갑도 안가져가서 하산길에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내려왔습니다.ㅎ
오랫만에 찾은 지리산 천왕봉이 저를 홀대하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