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yeongtaek-si, Gyeonggi, South Korea
time : Dec 3, 2021 10:03 PM
duration : 1h 19m 14s
distance : 89 km
total_ascent : 382 m
highest_point : 110 m
avg_speed : 67.4 km/h
user_id : carabia
user_firstname : 정근
user_lastname : 송
오늘 또 하루를 살았습니다
포크레인 항타기 망치소리가 서서히 목청을 낮춥니다.
얼굴엔 소금이 하얗게 익었습니다.
비탈길 경운기 바퀴자국 같은 길이
해보다 일찍 기운 어깨에 선명합니다.
타워크레인 너머 붉은 구름 토해놓고 해가 지고
옷에 묻은 한 톨의 밥알에서 무한한 땀과 눈물을 보듯
잠시 고개 숙여 당신을 생각합니다.
아, 님이여.
오늘 또 하루를 살았습니다..
_ 김기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