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yangju-si, Gyeonggi-do, South Korea
time : Nov 22, 2020 9:00 AM
duration : 6h 11m 23s
distance : 20.3 km
total_ascent : 867 m
highest_point : 353 m
avg_speed : 3.6 km/h
user_id : carabia
user_firstname : 정근
user_lastname : 송
청학리 순화궁 들머리로 올라 새벽 빗줄기가 가라앉을 즈음에 국사봉 젖어내린 낙엽더미의 고요속을 지나 별내천을 따라걷다가 검암.구릉을 타고 넘어 중랑캠핑장을 지나 집까지 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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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 꿈꾸는 사랑 _ 이채
천 번을 접은
가슴 물소리 깊어도
바람소리 깃드는 밤이면
홀로 선 마음이 서글퍼라
청춘의 가을은 붉기만 하더니
중년의 가을은 낙엽 지는 소리
옛 가을 이젯 가을 다를 바 없고
사람 늙어감에 고금이 같거늘
나는 왜, 길도 없이
빈 들녘 바람처럼 서 있는가
모든 것이 그러하듯
영원한 내 소유가 어디 있을까
저 나무를 보라
가만가만 유전을 전해주는
저 낙엽을 보라
그러나
어느 한순간도
어느 한 사람도
살아감에 무의미한 것은 없으리
다만 더 낮아져야 함을 알뿐이다..
길
https://youtu.be/8dktGVdSD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