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nghak 1(il)-dong, South Korea
time : Sep 30, 2020 7:40 AM
duration : 7h 44m 28s
distance : 22.9 km
total_ascent : 2230 m
highest_point : 735 m
avg_speed : 3.1 km/h
user_id : carabia
user_firstname : 정근
user_lastname : 송
추석전이라 그런지 사패산 하산길 외에는 산객들이 많지 않습니다.
하늘이 맑진 않지만 오랜만에 둘러보는 도봉주능선에서 오봉산, 북한산 능선이 역시 수려하게 보입니다.
가는 길마다 가을꽃들이 가는 길을 멈추고 쳐다보게 만듭니다.
멀리서 수락.불암산 능선을 조망하니 가까이 있을때 하고는 색다른 느낌입니다.
수락산에서 도봉산.북한산을 조망하고 도봉산에서 수락.불암.북한산을 조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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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일 _ 나태주
오늘도 하루 잘 살았다
굽은 길은 굽게 가고
곧은 길은 곧게 가고
막판에는 나를 싣고
가기로 되어 있는 차가
제시간보다 일찍 떠나는 바람에
걷지 않아도 좋은 길을 두어 시간
땀 흘리며 걷기도 했다
그러나 그것도 나쁘지 아니했다
걷지 않아도 좋은 길을 걸었으므로
만나지 못 했을 뻔했던 싱그러운
바람도 만나고 수풀 사이
빨갛게 익은 멍석딸기도 만나고
해 저문 개울가 고기비늘 찍으러 온 물총새
물총새, 쪽빛 날갯짓도 보았으므로
이제 날 저물려 한다
길바닥을 떠돌던 바람은 잠잠해지고
새들도 머리를 숲으로 돌렸다
오늘도 하루 나는 이렇게
잘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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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생각..동요
https://youtu.be/UKiUDoGSz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