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릉 구간에 설치된 쇠봉,쇠줄은 벼락칠땐 각별히 주의해야 함
불암산,수락산,도봉산
Seoul, South Korea
time : Jul 22, 2017 7:00 PM
duration : 15h 16m 6s
distance : 29.2 km
total_ascent : 1467 m
highest_point : 678 m
avg_speed : 2.3 km/h
user_id : wnahrfla6
user_firstname : 동갑
user_lastname : 김
화랑대역 - 불암산 - 덕릉고개 - 수락산주봉 - 도정봉 - 의정부 - 망월사역 - 다락능선 - 포대능선 - 사패능선 - 송추계곡 - 송추
연일 무더위 땜시 시원한 야등을 생각하고 강북오산이나 돌아보려고 비예보를 듣고도 산을 오르는데 덥기는 낮이나 밤이나 매일반이다
불암산성부터는 빗줄기가 제법 굵어져 우산을 쓰고 가는데 옷은 벌써부터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
수락산 도솔봉부터는 운무가 짙어 우회 등로로 가야하는데 길이 안보인다 했더니 하강바위 암벽을 올라 로프를 타고 있다
의정부 도착해 편의점에서 빵과 커피로 간단하게 요기후 계획을 변경해 사패산은 포기하고 다락능선으로 올라 자운봉 거쳐 북한산으로 가는걸로 방향을 정했다
다락능선은 초행길로 암릉 구간에 오르니 뇌우에 운무로 우비에 우산까지 썻는데도 땀과 비에 젖어 물에 빠진 생쥐가 따로 없다
석문에서 비 피해 쉬고있는데 베낭도 없이 큰 우산 쓰고 오르는 아줌마 나보고 천천히 올라 오라며 지나갔다
잠시후 다시 올라가는데 조금전에 만났던 아줌마 비는 괜찮은데 포대능선 벼락은 위험해서 포기하고 내려간다며 조심하라고 이른다(살짝 겁남)
우여곡절끝에 포대능선에 올랐는데 집중호우로 더이상의 진행은 위험하다 판단하고 송추계곡으로 하산키로 결정했다
계속 쏟아지는 폭우에 하산길은 개천이 됐고 계곡의 작은 골짜기들은 순식간에 폭포로 변했다
하루 밤새 많은 경험을 한 산행이 됐다
하산후 북한산성입구로 이동하여 폭우로 북한산 등반을 둘레길 걷는걸로 대신한 산우들을 만나 뒷풀이에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