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좋았던 싫었던간에 누구에게나 한번은 가보고싶은 과거의 시간들이 있다, 뒤 돌려보고싶은 시간... 타임슬립(time slip) 이다. 지난해 말 성태산 내리막길에서 뜻하지않은 낙반사고로 성주산에서 만수산까지의 연계산행이 중단되였고 한달여만에 다시 찿으려하는 그곳은, 누구에게는 그저그런 평범한 산일지 모르지만 또다른 어떤이에게는 가슴이 사무치도록 가보고싶은 산이며 오랜기간 마음에 가두워놓고 살았던 그곳이기도 하다. 부여 만수산 깊은 계곡끝에 태조이성계가 기거하면서 수도하여 왕이 되였다고 전해지는 천년고찰 무량사에 딸린 태조암이라는 조그만 암자가 있다. 만수산아래 두개의 계곡이 만나는 위치에 있어서 사계절 아늑하고 온화하며 이성계에 성공신화의 정기가 서린곳 때문이였는지 속세를 떠난 고시생과 대입 준비생들이 기거하면서 공부하던 곳이였으며, 이런저런 이유로 중등시절 겨울방학때에 책속에 파뭍혀 지내는 그 형들과 함께 겨울을 보낸적이 있었다. 서해와 가까웠던탓에 겨울에는 유난히도 눈이 많아 아침에 방문을 열고 나오면 밤새 내린눈으로 순백의 설국이 입구 느티나무 사이로 미로처럼 보였던 그곳이다. 특히 눈내리는 오후에 암자마루끝에 않아있으면 청아한 풍경소리와 함께 커다란 함박눈이 세찬 계곡바람에 밀려 먼 잿빛하늘을 가로질러서 나에게로 돌진해 오던것이 아련하게 떠오르게 하는 그곳,,, 만수산, 태조암, 풍경소리, 느티나무, 눈 쌓이는소리, 그리고 동심의 나래들... 만약에 타임슬립이 가능하다면 흰눈을 온산에 걸치고 눈보라 속에서 묵묵히 서있던 만수산과, 그리고 그런 눈과 풍경을 이유없이 좋아했었던 그시절 그곳으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또 다시 만수산을 향하여 충청도로 떠나본다. 어릴적 잊지못할 추억들이 아련히 떠오르게 하는 잃어버렸던 과거의 시간, 타임슬립을 찿아서... "금북정맥 오서산으로 가는 길목에서 잠시 들러본 만수산에서 성주산까지의 연계산행" ♡ 일시 : 2018, 01, 14(일) ♡ 날씨 : 맑음, 시계는 보통이하, 가시거리 15km이하 ♡ 진행 : 무량사~ 태조암~ 문수봉~ 비로봉 539봉~ 582봉 ~ 상수리재~ 문봉 산~ 성주산 장군봉~ 심원동 ♡ 등로상태 : 비로봉 상수리재구간은 많은 적설과 불분명한 등로로 길찿 기가 어렵고 전진하기가 힘 들었음, 나머지구간은 대체로 양호. ♡ 교통편 : 갈때 : 센트럴시티 발 보령행(06:00) 보령발 외산행(08:35) ~ 외산 발 무량사행(09:10) 올때 : 심원동발 보령행(17:20)~ 보령발 센트럴시티행(18;30)

Hiking/Backpacking

무량사, 도솔암, 태조암, 전망대, 비로봉, 539봉, 582봉, 상수리재, 문봉산, 성주산, 심원동

Buyeo, Chungcheongnam-do, South Korea

time : Jan 14, 2018 9:14 AM

duration : 7h 18m 7s

distance : 16.9 km

total_ascent : 783 m

highest_point : 684 m

avg_speed : 2.5 km/h

user_id : mn1700

user_firstname : 선재

user_lastname :

그것이 좋았던 싫었던간에 누구에게나 한번은 가보고싶은 과거의 시간들이 있다, 뒤 돌려보고싶은 시간... 타임슬립(time slip) 이다. 지난해 말 성태산 내리막길에서 뜻하지않은 낙반사고로 성주산에서 만수산까지의 연계산행이 중단되였고 한달여만에 다시 찿으려하는 그곳은, 누구에게는 그저그런 평범한 산일지 모르지만 또다른 어떤이에게는 가슴이 사무치도록 가보고싶은 산이며 오랜기간 마음에 가두워놓고 살았던 그곳이기도 하다. 부여 만수산 깊은 계곡끝에 태조이성계가 기거하면서 수도하여 왕이 되였다고 전해지는 천년고찰 무량사에 딸린 태조암이라는 조그만 암자가 있다. 만수산아래 두개의 계곡이 만나는 위치에 있어서 사계절 아늑하고 온화하며 이성계에 성공신화의 정기가 서린곳 때문이였는지 속세를 떠난 고시생과 대입 준비생들이 기거하면서 공부하던 곳이였으며, 이런저런 이유로 중등시절 겨울방학때에 책속에 파뭍혀 지내는 그 형들과 함께 겨울을 보낸적이 있었다. 서해와 가까웠던탓에 겨울에는 유난히도 눈이 많아 아침에 방문을 열고 나오면 밤새 내린눈으로 순백의 설국이 입구 느티나무 사이로 미로처럼 보였던 그곳이다. 특히 눈내리는 오후에 암자마루끝에 않아있으면 청아한 풍경소리와 함께 커다란 함박눈이 세찬 계곡바람에 밀려 먼 잿빛하늘을 가로질러서 나에게로 돌진해 오던것이 아련하게 떠오르게 하는 그곳,,, 만수산, 태조암, 풍경소리, 느티나무, 눈 쌓이는소리, 그리고 동심의 나래들... 만약에 타임슬립이 가능하다면 흰눈을 온산에 걸치고 눈보라 속에서 묵묵히 서있던 만수산과, 그리고 그런 눈과 풍경을 이유없이 좋아했었던 그시절 그곳으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또 다시 만수산을 향하여 충청도로 떠나본다. 어릴적 잊지못할 추억들이 아련히 떠오르게 하는 잃어버렸던 과거의 시간, 타임슬립을 찿아서... "금북정맥 오서산으로 가는 길목에서 잠시 들러본 만수산에서 성주산까지의 연계산행" ♡ 일시 : 2018, 01, 14(일) ♡ 날씨 : 맑음, 시계는 보통이하, 가시거리 15km이하 ♡ 진행 : 무량사~ 태조암~ 문수봉~ 비로봉 539봉~ 582봉 ~ 상수리재~ 문봉 산~ 성주산 장군봉~ 심원동 ♡ 등로상태 : 비로봉 상수리재구간은 많은 적설과 불분명한 등로로 길찿 기가 어렵고 전진하기가 힘 들었음, 나머지구간은 대체로 양호. ♡ 교통편 : 갈때 : 센트럴시티 발 보령행(06:00) 보령발 외산행(08:35) ~ 외산 발 무량사행(09:10) 올때 : 심원동발 보령행(17:20)~ 보령발 센트럴시티행(1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