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두대간 ECO-Trail 28구간 : 이화령 ~ 조령제3관문

🗻 트레킹 : 블랙야크, 백두대간 ECO-Trail 28구간, 이화령 ▶️ 신선암봉 ▶️ 조령제3관문 📆 일 자 : '20년 7월 11일(토) ⛳ 위 치 : 문경 / 단양 / 괴산 💪 난이도 : ★★★☆☆ 👣 거 리 : 약 14.8km 🕛 시 간 : 약 4시간 34분 🗻 인 증 : [28구간] 신선암봉 정상석(937m) ☀️ 날 씨 : 구름/맑음 ♻️ 이벤트 : 백두대간 ECO-Trail 30회차 👫 함 께 : 좋은사람들 33기 🚩 경 로 : 이화령(이우릿재) ➡ 758봉 ➡ 조령샘 ➡ 조령산 ➡ 신선암봉 ➡ 928봉 ➡ 깃대봉 갈림길(812봉) ➡ 깃대봉 ➡ 깃대봉 갈림길 ➡조령제3관(조령관) ➡ (접속구간 2.8km) 고사리 마을 주차장 🗻 白頭大幹 28구간 30번째 大幹 길 鳥嶺山구간으로 경북 문경과 충북 괴산을 잇는 梨花嶺에서 산길로 들어선 후 鳥嶺山과 神仙巖峰을 지나 조령3관문(鳥嶺關)으로 내려온다. 智異山에서 흘러 들기 시작한 白頭大幹 산줄기는 德裕山과 俗離山과 曦陽山을 지나 鳥嶺山을 만들어 놓는다. 曦陽山에서 白華山을 지나고 갈미봉에서 내려서면 옛 사람들이 '이우릿재' 라 불렀던 梨花嶺에 이른다. 해발 850m 梨花嶺에서 鳥嶺山으로 들어간다. 울창한 숲, 거대한 암벽과 아득하기만 한 너른 계곡, 손을 뻗으면 닿을 것 같은 맑고 깊은 하늘과 그 모든 것이 어우러진 아름다움을 품고 있는 산이 鳥嶺山이다. 한마디로 황홀지경의 산이다. 또한 神仙巖峰이라는 이름을 굳이 빌리지 않더라도 산마루에 올라서면 황홀함에 취해 신선이 된 듯 마음이 절로 깊고 넓고 아득해지는 산이다. 白頭大幹 줄기에서 雪嶽山, 智異山, 德裕山 구간을 제외하고 가장 힘든 구간을 꼽으라고 하면 아마 鳥嶺山, 神仙巖峰 능선이 아닐까. 중원의 大幹 길에서 가장 장엄한 풍경을 선사하고 로프를 잡고 슬랩을 오르내리는 스릴 넘치는 산을 느낄 수 있으나 산행 거리에 비해 암벽과 암릉이 많아 긴 산행 시간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화령휴게소에서 경상북도 쪽으로 넘어서면 능선 좌측으로 난 등산로가가 보인다. 산길로 들어서 맑고 싱그러운 기운 가득한 숲을 느끼며, 산허리를 따라 난 너덜길등산로를 따라 약10여분 가면 너덜지대가 나온다. 그리고 약5분여 진행하면 다시 한번 너덜지대를 지고, 헬기장이 있는 주능선을 지난다. 헬기장이 있는 능선에서 북쪽 9부능선으로 완만하게 오른다.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약1km 정도 진행하면 산길은 주능선에서 약간 벗어나 오른쪽으로 틀어져 올라가며 서너 곳의 너덜지대를 지나 주능선에서 동남쪽으로 뻗어 내린 제1관문 방향 능선 안부에 이르게 된다. 안부에서 산길은 서북으로 휘어진다. 서북쪽으로 휘어진 산길로 접어들면 조령산 주능선에서 유일한 샘은 조령샘에 닿는다. 조령 샘물은 감로수처럼 시원하고 달콤하다. 샘물 한잔으로 땀을 훔치며 쉬고 있는데 조령샘 옆에 '조령샘에서 목을 축이는 길손이시여!' 글귀가 눈에 들어온다. 맑은물 한 모금으로 마음을 씻어 내리고 몸 식힌 후 깊은 조령의 숲과 함께 산길을 따라 구간 최고봉인 조령산으로 방향을 잡는다. 조령샘을 지나 소나무 수림지대와 참나무 수림지대를 통과 산길은 주능선 위로 이어지고 가파른 능선길을 올라가면 헬기장, 조령 남봉을 통과하여 낙타등 처럼 내려섰다 약300여 미터 정도 올라서면 조령산 정상에 이른다. 가쁜 숨이 턱까지 차오르고 땀이 비 오듯 쏟아진다. 조령산 정상에 올라서자 탁 트인 조망에 맞은편의 주흘산이 기다렸다는 듯 힘 좋은 능선을 자랑하는 가운데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와 상쾌하다. 조선시대 영남과 한양을 잇는 영남대로의 중요한 길목이었던 문경새재 조령의 이름을 딴 조령산 정상석엔 ‘새도 쉬어가는 조령산’이란 글귀가 적혀 있다. 정상석 앞에는 나무로 만든 흰색 추모의 비목이 세워져 있다. 황홀지경을 품은 이 산에 마음을 빼앗겨 우리나라 여성산악인 최초로 에베레스트에 오르고, 1999년 4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생을 마감한 여성 산악인 지현옥의 추모가 자리한다. 조령산 정상에서 우측길은 제1관문으로 내려가는 길이고 백두대간은 좌측으로 내려서야 한다. 정상에 오른 여유로움을 마음껏 즐기고, 신선암봉으로 길을 잡는다. 조령산 이후 신선암봉을 지나 문경새재2관문 갈림길까지 암릉지대를 오르내리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조심해야 한다. 조령산은 쉽게 올랐지만 진짜 산행은 지금부터 시작된다. 조령산의 험준함은 신선암봉 자락에 들어서면서 부터 본색을 들어낸다. 조령산 정상에서 내려선 후 바로 암릉을 오르게 된다. 가파른 암벽과 암릉이 계속되는 구간으로 긴장한 탓인지 다리가 후들거린다. 특히 로프에 의지하지 않고서는 통과하기가 어렵다. 1,000m대로 끌어올린 고도를 뱉어내고 내리막의 중력에 몸을 던진다. 끝없는 오르내림을 무던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대간 종주자의 숙명을 늘어선 산줄기들이 보상해 준다. 문득 나타난 낭떠러지에서 신선과 마주친다. 절묘한 바위 산줄기와 선비 같은 소나무가 신선계의 풍경을 그려낸다. 백두대간의 매력을 압축한 절묘한 산경에 두눈을 타고 황홀한 쾌감이 번져 나온다. 신선암봉이란 이름의 유래를 산이 스스로 알려 준다. 난공불락의 바윗길을 수월하게 오르내린다. 데크계단 덕분에 서슬 퍼런 고도감의 바윗길 몇 곳을 공짜로 통과하 듯 쉽게 지난다. 잊을 만하면 바위가 나타나 고정 로프를 붙잡고 끙끙거리며 오르라 명령한다. 충분히 예상한 바윗길이라 유격훈련 받는 군인처럼 하나하나 돌파한다. 고래등에 올라탄 것 같은 매끈한 슬랩이 나타나 시선을 지평선 끝까지 데려. 로프를 용을 쓰며 오르던 필사적인 몸과 맘이 순간 신선의 눈빛에 동화된 듯 평화로워진다. 지나온 조령산은 벌써 저 뒤에 가 있고, 가야 할 산줄기가 한층 줄어들어 있다. 신선암봉 근처 암릉구간은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 양쪽으로 낭떠러지가 있어 이곳을 지날 때는 반드시 로프를 잡고 지나야한다. 슬랩을 오르내리고, 그 아름다운 영혼 앞에 마음 한 자락 내려놓고 산줄기를 따라 흐르다 보니 신선암봉에 닿는다. 아담한 표지석이 있는 신선암봉 정상은 예상과 달리 푸른하늘 아래 푸르름을 더한 장쾌한 능선, 탁 트인 조망이 압권이다. 신선암봉에는 선비처럼 고고한 소나무와 바위가 조화를 이룬 곳이 많다. 바위에 올라앉으면 그대로 신선이다. 눈앞은 기암괴석들과 깊은 골들이 어우러져 기묘하고 장엄하다. 그저 황홀하다는 말 외에 더할 말이 없는 참으로 신선들이나 머물 수 있는 선경이다. 신선암봉을 내려서는 길은 급경사 지대로 조심해야 하며, 오름길도 급경사 지대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신선암봉에서 암릉을 계속하여 오르 내리다 석문이 나타나면 석문 위로 오르고, 약 200여 미터 가파른 급사면을 지나는데 로프와 슬링(siling)이 설치되어 있다. 꾸구리바위(문경새재) 갈림길 안부에 이르고 산죽 밭을 지나 긴 오르막 안부에 오른다. 계속된 암릉을 올라 928봉을 통과 암벽을 내려간다. 문경새재 제2관문 갈림길을 지난다. 돌계단과 암릉을 넘어 너럭바위 전망암에 이른다. 좌측으로 마패봉이 조망된다. 악명 높은 가파른 내리막에 계단이 있어 수월하게 내려선다 795봉 갈림길을 지나 너럭바위 전망암을 통과하여 완만한 능선을 오르내리다 보니 암릉이 끝이 나고, 조령3관문까지는 아직 3㎞ 남짓 남아있다. 비교적 평탄한 길이 이어지고, 삼각점이 홀로 자리한 813봉에 이른다. 기묘한 바위와 소나무를 계속 내어준다. 막강한 고도감에 서늘하면서도 발끝으로 전해오는 바위맛이 쏠쏠하다. 이어 깃대봉 삼거리에 이른다. 대간 길에서 약간 벗어나 있는 깃대봉을 다녀온다. 깃대봉에서 내려와 대간 길을 이어 간다. 수없이 암벽과 암릉을 오르내린 탓에 체력 소모가 많은 듯하다. 그래도 암릉구간을 벗어나 발걸음은 가벼워진다. 천천히 걷는다. 성곽 흔적이 이어지고 계단을 지나 성황당에 이르고 그 아래 조령약수가 자리한다. '백수영천' 조령약수는 아득한 조령의 황홀지경을 넘느라 지친 몸을 달래주는 약수이다. 마침내 조령3관문 조국관에 닿는다.

Hiking/Backpacking

오늘도 중간에 산행경로가 끊긴다.
Goesan-gun, Chungcheongbuk-do, South Korea
tycoon60 photo
time : Jul 11, 2020 9:21 AM
duration : 7h 27m 5s
distance : 14.8 km
total_ascent : 825 m
highest_point : 1030 m
avg_speed : 3.2 km/h
user_id : tycoon60
user_firstname : jongsoo
user_lastname : lee
🗻 트레킹 : 블랙야크, 백두대간 ECO-Trail 28구간, 이화령 ▶️ 신선암봉 ▶️ 조령제3관문 📆 일 자 : '20년 7월 11일(토) ⛳ 위 치 : 문경 / 단양 / 괴산 💪 난이도 : ★★★☆☆ 👣 거 리 : 약 14.8km 🕛 시 간 : 약 4시간 34분 🗻 인 증 : [28구간] 신선암봉 정상석(937m) ☀️ 날 씨 : 구름/맑음 ♻️ 이벤트 : 백두대간 ECO-Trail 30회차 👫 함 께 : 좋은사람들 33기 🚩 경 로 : 이화령(이우릿재) ➡ 758봉 ➡ 조령샘 ➡ 조령산 ➡ 신선암봉 ➡ 928봉 ➡ 깃대봉 갈림길(812봉) ➡ 깃대봉 ➡ 깃대봉 갈림길 ➡조령제3관(조령관) ➡ (접속구간 2.8km) 고사리 마을 주차장 🗻 白頭大幹 28구간 30번째 大幹 길 鳥嶺山구간으로 경북 문경과 충북 괴산을 잇는 梨花嶺에서 산길로 들어선 후 鳥嶺山과 神仙巖峰을 지나 조령3관문(鳥嶺關)으로 내려온다. 智異山에서 흘러 들기 시작한 白頭大幹 산줄기는 德裕山과 俗離山과 曦陽山을 지나 鳥嶺山을 만들어 놓는다. 曦陽山에서 白華山을 지나고 갈미봉에서 내려서면 옛 사람들이 '이우릿재' 라 불렀던 梨花嶺에 이른다. 해발 850m 梨花嶺에서 鳥嶺山으로 들어간다. 울창한 숲, 거대한 암벽과 아득하기만 한 너른 계곡, 손을 뻗으면 닿을 것 같은 맑고 깊은 하늘과 그 모든 것이 어우러진 아름다움을 품고 있는 산이 鳥嶺山이다. 한마디로 황홀지경의 산이다. 또한 神仙巖峰이라는 이름을 굳이 빌리지 않더라도 산마루에 올라서면 황홀함에 취해 신선이 된 듯 마음이 절로 깊고 넓고 아득해지는 산이다. 白頭大幹 줄기에서 雪嶽山, 智異山, 德裕山 구간을 제외하고 가장 힘든 구간을 꼽으라고 하면 아마 鳥嶺山, 神仙巖峰 능선이 아닐까. 중원의 大幹 길에서 가장 장엄한 풍경을 선사하고 로프를 잡고 슬랩을 오르내리는 스릴 넘치는 산을 느낄 수 있으나 산행 거리에 비해 암벽과 암릉이 많아 긴 산행 시간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화령휴게소에서 경상북도 쪽으로 넘어서면 능선 좌측으로 난 등산로가가 보인다. 산길로 들어서 맑고 싱그러운 기운 가득한 숲을 느끼며, 산허리를 따라 난 너덜길등산로를 따라 약10여분 가면 너덜지대가 나온다. 그리고 약5분여 진행하면 다시 한번 너덜지대를 지고, 헬기장이 있는 주능선을 지난다. 헬기장이 있는 능선에서 북쪽 9부능선으로 완만하게 오른다.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약1km 정도 진행하면 산길은 주능선에서 약간 벗어나 오른쪽으로 틀어져 올라가며 서너 곳의 너덜지대를 지나 주능선에서 동남쪽으로 뻗어 내린 제1관문 방향 능선 안부에 이르게 된다. 안부에서 산길은 서북으로 휘어진다. 서북쪽으로 휘어진 산길로 접어들면 조령산 주능선에서 유일한 샘은 조령샘에 닿는다. 조령 샘물은 감로수처럼 시원하고 달콤하다. 샘물 한잔으로 땀을 훔치며 쉬고 있는데 조령샘 옆에 '조령샘에서 목을 축이는 길손이시여!' 글귀가 눈에 들어온다. 맑은물 한 모금으로 마음을 씻어 내리고 몸 식힌 후 깊은 조령의 숲과 함께 산길을 따라 구간 최고봉인 조령산으로 방향을 잡는다. 조령샘을 지나 소나무 수림지대와 참나무 수림지대를 통과 산길은 주능선 위로 이어지고 가파른 능선길을 올라가면 헬기장, 조령 남봉을 통과하여 낙타등 처럼 내려섰다 약300여 미터 정도 올라서면 조령산 정상에 이른다. 가쁜 숨이 턱까지 차오르고 땀이 비 오듯 쏟아진다. 조령산 정상에 올라서자 탁 트인 조망에 맞은편의 주흘산이 기다렸다는 듯 힘 좋은 능선을 자랑하는 가운데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와 상쾌하다. 조선시대 영남과 한양을 잇는 영남대로의 중요한 길목이었던 문경새재 조령의 이름을 딴 조령산 정상석엔 ‘새도 쉬어가는 조령산’이란 글귀가 적혀 있다. 정상석 앞에는 나무로 만든 흰색 추모의 비목이 세워져 있다. 황홀지경을 품은 이 산에 마음을 빼앗겨 우리나라 여성산악인 최초로 에베레스트에 오르고, 1999년 4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생을 마감한 여성 산악인 지현옥의 추모가 자리한다. 조령산 정상에서 우측길은 제1관문으로 내려가는 길이고 백두대간은 좌측으로 내려서야 한다. 정상에 오른 여유로움을 마음껏 즐기고, 신선암봉으로 길을 잡는다. 조령산 이후 신선암봉을 지나 문경새재2관문 갈림길까지 암릉지대를 오르내리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조심해야 한다. 조령산은 쉽게 올랐지만 진짜 산행은 지금부터 시작된다. 조령산의 험준함은 신선암봉 자락에 들어서면서 부터 본색을 들어낸다. 조령산 정상에서 내려선 후 바로 암릉을 오르게 된다. 가파른 암벽과 암릉이 계속되는 구간으로 긴장한 탓인지 다리가 후들거린다. 특히 로프에 의지하지 않고서는 통과하기가 어렵다. 1,000m대로 끌어올린 고도를 뱉어내고 내리막의 중력에 몸을 던진다. 끝없는 오르내림을 무던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대간 종주자의 숙명을 늘어선 산줄기들이 보상해 준다. 문득 나타난 낭떠러지에서 신선과 마주친다. 절묘한 바위 산줄기와 선비 같은 소나무가 신선계의 풍경을 그려낸다. 백두대간의 매력을 압축한 절묘한 산경에 두눈을 타고 황홀한 쾌감이 번져 나온다. 신선암봉이란 이름의 유래를 산이 스스로 알려 준다. 난공불락의 바윗길을 수월하게 오르내린다. 데크계단 덕분에 서슬 퍼런 고도감의 바윗길 몇 곳을 공짜로 통과하 듯 쉽게 지난다. 잊을 만하면 바위가 나타나 고정 로프를 붙잡고 끙끙거리며 오르라 명령한다. 충분히 예상한 바윗길이라 유격훈련 받는 군인처럼 하나하나 돌파한다. 고래등에 올라탄 것 같은 매끈한 슬랩이 나타나 시선을 지평선 끝까지 데려. 로프를 용을 쓰며 오르던 필사적인 몸과 맘이 순간 신선의 눈빛에 동화된 듯 평화로워진다. 지나온 조령산은 벌써 저 뒤에 가 있고, 가야 할 산줄기가 한층 줄어들어 있다. 신선암봉 근처 암릉구간은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 양쪽으로 낭떠러지가 있어 이곳을 지날 때는 반드시 로프를 잡고 지나야한다. 슬랩을 오르내리고, 그 아름다운 영혼 앞에 마음 한 자락 내려놓고 산줄기를 따라 흐르다 보니 신선암봉에 닿는다. 아담한 표지석이 있는 신선암봉 정상은 예상과 달리 푸른하늘 아래 푸르름을 더한 장쾌한 능선, 탁 트인 조망이 압권이다. 신선암봉에는 선비처럼 고고한 소나무와 바위가 조화를 이룬 곳이 많다. 바위에 올라앉으면 그대로 신선이다. 눈앞은 기암괴석들과 깊은 골들이 어우러져 기묘하고 장엄하다. 그저 황홀하다는 말 외에 더할 말이 없는 참으로 신선들이나 머물 수 있는 선경이다. 신선암봉을 내려서는 길은 급경사 지대로 조심해야 하며, 오름길도 급경사 지대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신선암봉에서 암릉을 계속하여 오르 내리다 석문이 나타나면 석문 위로 오르고, 약 200여 미터 가파른 급사면을 지나는데 로프와 슬링(siling)이 설치되어 있다. 꾸구리바위(문경새재) 갈림길 안부에 이르고 산죽 밭을 지나 긴 오르막 안부에 오른다. 계속된 암릉을 올라 928봉을 통과 암벽을 내려간다. 문경새재 제2관문 갈림길을 지난다. 돌계단과 암릉을 넘어 너럭바위 전망암에 이른다. 좌측으로 마패봉이 조망된다. 악명 높은 가파른 내리막에 계단이 있어 수월하게 내려선다 795봉 갈림길을 지나 너럭바위 전망암을 통과하여 완만한 능선을 오르내리다 보니 암릉이 끝이 나고, 조령3관문까지는 아직 3㎞ 남짓 남아있다. 비교적 평탄한 길이 이어지고, 삼각점이 홀로 자리한 813봉에 이른다. 기묘한 바위와 소나무를 계속 내어준다. 막강한 고도감에 서늘하면서도 발끝으로 전해오는 바위맛이 쏠쏠하다. 이어 깃대봉 삼거리에 이른다. 대간 길에서 약간 벗어나 있는 깃대봉을 다녀온다. 깃대봉에서 내려와 대간 길을 이어 간다. 수없이 암벽과 암릉을 오르내린 탓에 체력 소모가 많은 듯하다. 그래도 암릉구간을 벗어나 발걸음은 가벼워진다. 천천히 걷는다. 성곽 흔적이 이어지고 계단을 지나 성황당에 이르고 그 아래 조령약수가 자리한다. '백수영천' 조령약수는 아득한 조령의 황홀지경을 넘느라 지친 몸을 달래주는 약수이다. 마침내 조령3관문 조국관에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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