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군 : 불갑산 연실봉(518.2m)

늦더위도 어느덧 수그러지고 제법 바람이 선선해졌다. 하늘이 높아진다는 가을의 모습도 완연해져 얼마 전과 비교하면 확연하게 깨끗하고 뚜렷해진 하늘색을 느낄 수 있다. 그만큼 시야가 멀리까지 탁 트이고 정상에서 누리는 조망의 즐거움도 한층 더해진다. 전남 영광 불갑산(佛甲山·518m)은 500m를 간신히 넘는 높이에 산세가 크지도 않은 곳이다. 하지만 햇볕을 가려주는 울창한 참나무 숲이 있고 불갑사를 둘러싼 능선과 골이 아담하면서도 포근한 느낌을 준다. 전남 영광군 불갑면과 함평군 해보면의 경계에 있지만 장군봉~연실봉~구수재 구간만 군 경계를 따르고 주요 등산로가 불갑사를 기점으로 하기에 통상 영광 불갑산으로 불린다. 백제 때 창건한 고찰 불갑사를 품고 있고 낮은 높이에도 빼어난 조망으로 이름난 산이다. 남북으로 줄을 선 주능선에서는 전망이 트이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서해를 조망할 수 있다. 특히 정상인 연실봉 아래 있는 해불암에서 바라보는 서해의 낙조는 장관이다. '일출은 경주 토함산, 낙조는 영광 불갑산'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불갑산에서 바라보는 낙조는 유명하다. 그렇지만 딱히 낙조가 아니더라도 햇볕 좋은 날 멀리 반짝이는 바다를 바라보면 불갑산의 탁월한 위치를 느끼게 된다. 게다가 동쪽으로는 너른 함평 들녘 너머 광주 무등산과 불태산, 병풍산이 솟은 모습을 볼 수 있다. 불갑산은 흔히 상사화로 부르는 9월 중순 절정을 이루는 꽃무릇 군락지가 있어 유명세를 타는 곳이다. 불갑사 주변뿐만 아니라 등산로에 씨를 뿌려 쉽게 꽃무릇을 볼 수 있다. 꽃무릇이 아니더라도 속을 시원하게 해주는 거침없는 조망과 함께 10월 말 시작해 11월 중순까지 절정을 이루는 단풍도 빼놓을 수 없다. 계절에 따라 볼거리가 많아 작지만 알찬 산이라고 할 수 있다.

Hiking/Backpacking

불갑산 산행 코스는 전남 영광군 불갑면 불갑사 주차장을 출발해 불갑사 입구 덫고개 갈림길~덫고개~호랑이동굴~노적봉~법성봉~투구봉~장군봉~노루목~연실봉~구수재~불영대 갈림길~해불암 갈림길~도솔봉 갈림길~불갑사를 거쳐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다.
Yeonggwang-gun, Jeollanam-do, South Korea
whrlffo4 photo
time : Sep 27, 2020 11:40 AM
duration : 3h 29m 11s
distance : 8.8 km
total_ascent : 542 m
highest_point : 534 m
avg_speed : 2.5 km/h
user_id : whrlffo4
user_firstname : 소산
user_lastname :
늦더위도 어느덧 수그러지고 제법 바람이 선선해졌다. 하늘이 높아진다는 가을의 모습도 완연해져 얼마 전과 비교하면 확연하게 깨끗하고 뚜렷해진 하늘색을 느낄 수 있다. 그만큼 시야가 멀리까지 탁 트이고 정상에서 누리는 조망의 즐거움도 한층 더해진다. 전남 영광 불갑산(佛甲山·518m)은 500m를 간신히 넘는 높이에 산세가 크지도 않은 곳이다. 하지만 햇볕을 가려주는 울창한 참나무 숲이 있고 불갑사를 둘러싼 능선과 골이 아담하면서도 포근한 느낌을 준다. 전남 영광군 불갑면과 함평군 해보면의 경계에 있지만 장군봉~연실봉~구수재 구간만 군 경계를 따르고 주요 등산로가 불갑사를 기점으로 하기에 통상 영광 불갑산으로 불린다. 백제 때 창건한 고찰 불갑사를 품고 있고 낮은 높이에도 빼어난 조망으로 이름난 산이다. 남북으로 줄을 선 주능선에서는 전망이 트이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서해를 조망할 수 있다. 특히 정상인 연실봉 아래 있는 해불암에서 바라보는 서해의 낙조는 장관이다. '일출은 경주 토함산, 낙조는 영광 불갑산'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불갑산에서 바라보는 낙조는 유명하다. 그렇지만 딱히 낙조가 아니더라도 햇볕 좋은 날 멀리 반짝이는 바다를 바라보면 불갑산의 탁월한 위치를 느끼게 된다. 게다가 동쪽으로는 너른 함평 들녘 너머 광주 무등산과 불태산, 병풍산이 솟은 모습을 볼 수 있다. 불갑산은 흔히 상사화로 부르는 9월 중순 절정을 이루는 꽃무릇 군락지가 있어 유명세를 타는 곳이다. 불갑사 주변뿐만 아니라 등산로에 씨를 뿌려 쉽게 꽃무릇을 볼 수 있다. 꽃무릇이 아니더라도 속을 시원하게 해주는 거침없는 조망과 함께 10월 말 시작해 11월 중순까지 절정을 이루는 단풍도 빼놓을 수 없다. 계절에 따라 볼거리가 많아 작지만 알찬 산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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