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곡공영주차장~원각사~학봉~십자바위~중봉~무학산 정상~서마지기~만남의 광장~광명암~마산여중~서원곡공영주차장
Changwon-si, Gyeongsangnam-do, South Korea
time : Aug 11, 2020 9:00 AM
duration : 4h 27m 29s
distance : 9.7 km
total_ascent : 666 m
highest_point : 757 m
avg_speed : 2.3 km/h
user_id : whrlffo4
user_firstname : 소산
user_lastname :
지루한 장마와 함께 후줄근한 무더위가 이어지는 한여름이다. 가뜩이나 더운데다 습도가 높으니 금방 땀으로 범벅이 된다. 아무래도 이런 날씨에는 산행지도 특별한 곳을 찾게 마련이다. 여름 산행지로는 나무 그늘이 짙어 햇살을 가릴 수 있고, 약수터가 있어 물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곳이 적격이다. 여기다 평탄하고 푹신한 흙길을 머금고 있어 하루 종일 걸어도 피곤하지 않다면 금상첨화. 낙남정맥의 최고봉인 마산 무학산(舞鶴山)은 이같은 바람을 충족시켜 주는 도심 속의 휴양지다. 마산의 무학산은 부산의 금정산을 연상케 한다. 무학산은 마산과 운명을 같이 하고 있다. 동서로 뻗어나가던 낙남정맥이 무학산을 지나면서 방향을 남북으로 바꾼 탓에 마산 시가지도 남북으로 성장했다. 이같은 산세는 마산의 겨울을 따뜻하게 해주고 있다. 한겨울 매서운 북서풍이 무학산을 넘지 못하기 때문이다. 무학산은 품이 넓다. 무학산 기슭에는 앵지박골 두척골 서원곡 완월골 광려천 등 크고 작은 골짝과 계곡이 숨어 있다. 이리저리 뻗어나가는 산줄기에 매혹된 고운 최치원 선생은 그 모습이 마치 학이 춤추는 듯하다며 이 산을 무학산(舞鶴山)이라 이름지었다. 무학산의 옛 이름은 풍장산. 무학산은 산줄기가 많은만큼 산길이 많다. 이 때문에 코스에 따라 산행시간을 3~6시간까지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