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의 7할이 산지인 우리땅. 한라 지리 설악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산에서부터 시골마을 구릉지의 무명봉에 이르기까지 수백 수천 개의 봉우리가 산그리메를 드리우며 산꾼들을 유혹한다. 그 많은 산들 중에서 그나마 이름을 부여받은 봉우리는 채 1할도 되지 않는다는 것이 악계의 추정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영남알프스의 상운산(上雲山)은 무척 운이 좋은 듯하다. 경북 청도와 울산 울주의 경계에 위치한 상운산은 산세로 봐선 분명 가지산 줄기이나 어엿한 독립봉으로 대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형도나 일반 등산지도를 한번이라도 보기만 하면 대번 알 수 있는데도 말이다. 하지만 상운산을 찾는 이는 예상 외로 적다. 운문령에서 출발하는 산꾼들의 십중팔구는 상운산을 오르지 않고 임도를 따라 쌀바위 입구까지 간 후 가지산을 타기 때문이다. 이는 낙동정맥 또는 영남알프스 종주자들에게도 마찬가지이다. 다만 쌍두봉~상운산, 지룡산~상운산 종주자들 그리고 여름철 학심이계곡을 타는 산꾼들 정도가 정상을 밟을 뿐이다. 상운산과 쌀바위 사이에서 흘러내린 학심이골이 10㎞ 이상을 흘러 고찰 운문사에 이른다. 학심이골은 험한 산세와 긴 산행거리 탓에 상대적으로 발길이 적었다. 하지만 학심이골 코스는 산꾼들 사이에는 잘 알려져 여름이면 찾는 발길이 많은 곳이다. 학소대와 비룡폭포를 비롯해 폭포와 소가 이어지는 비경을 품은 곳이라 어느 계곡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또한 피서 산행지로도 좋다.

Hiking/Backpacking

운문령~가지산온천-석남사 갈림길~운문산휴양림 삼거리(1058m)~귀바위~상운산 정상~학심이골 입구~무명폭포~학소대 갈림길~비룡폭포 갈림길~학소대(~다시 갈림길)~비룡폭포~환경감시초소 사거리~아랫재 갈림길~사리암 주차장~운문사~운문사 주차장

Ulsan, South Korea

time : Aug 2, 2020 9:30 AM

duration : 5h 15m 29s

distance : 13.1 km

total_ascent : 547 m

highest_point : 1130 m

avg_speed : 2.6 km/h

user_id : whrlffo4

user_firstname : 소산

user_lastname :

국토의 7할이 산지인 우리땅. 한라 지리 설악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산에서부터 시골마을 구릉지의 무명봉에 이르기까지 수백 수천 개의 봉우리가 산그리메를 드리우며 산꾼들을 유혹한다. 그 많은 산들 중에서 그나마 이름을 부여받은 봉우리는 채 1할도 되지 않는다는 것이 악계의 추정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영남알프스의 상운산(上雲山)은 무척 운이 좋은 듯하다. 경북 청도와 울산 울주의 경계에 위치한 상운산은 산세로 봐선 분명 가지산 줄기이나 어엿한 독립봉으로 대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형도나 일반 등산지도를 한번이라도 보기만 하면 대번 알 수 있는데도 말이다. 하지만 상운산을 찾는 이는 예상 외로 적다. 운문령에서 출발하는 산꾼들의 십중팔구는 상운산을 오르지 않고 임도를 따라 쌀바위 입구까지 간 후 가지산을 타기 때문이다. 이는 낙동정맥 또는 영남알프스 종주자들에게도 마찬가지이다. 다만 쌍두봉~상운산, 지룡산~상운산 종주자들 그리고 여름철 학심이계곡을 타는 산꾼들 정도가 정상을 밟을 뿐이다. 상운산과 쌀바위 사이에서 흘러내린 학심이골이 10㎞ 이상을 흘러 고찰 운문사에 이른다. 학심이골은 험한 산세와 긴 산행거리 탓에 상대적으로 발길이 적었다. 하지만 학심이골 코스는 산꾼들 사이에는 잘 알려져 여름이면 찾는 발길이 많은 곳이다. 학소대와 비룡폭포를 비롯해 폭포와 소가 이어지는 비경을 품은 곳이라 어느 계곡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또한 피서 산행지로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