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학초교~베틀굴~수박릿지~상계봉~상학초교
Busan, South Korea
time : Jul 5, 2020 8:20 AM
duration : 2h 25m 11s
distance : 4.4 km
total_ascent : 409 m
highest_point : 662 m
avg_speed : 2.0 km/h
user_id : whrlffo4
user_firstname : 소산
user_lastname :
금정산에서 풍광이 가장 좋은 곳을 꼽으라고 한다면 어딜까. 사람에 따라 다양한 답이 나올 수 있지만 게 중 가장 많이 나오는 곳이 상계봉이 아닐까 한다. 돌출된 바위와 함께 기암괴석이 많고 또 그것들이 아름들이 나무들과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상계봉을 처음 찾는 사람들은 '금정산에도 이런 곳이 있었나' 할 정도로 매혹적인 풍광에 넋을 빼앗기고 만다. 바로 이 상계봉이 위치한 곳은 금정산의 남서자락이다. 고당봉이 금정산 북쪽지대를 호령하는 주봉이라면 상계봉은 남쪽지대를 대표하는 상봉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이름과 관련해선 여러가지 설이 있다. 상계봉이란 이름은 고당봉처럼 역사적인 명칭이 아니다. 1910년 이전의 고지도에는 전혀 그런 이름이 없다. 일반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950년대 이후라고 한다. 물론 이 내용도 사료적 뒷받침이 없다. 이후 여러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다가 1997년 6월 부산시 발행 지명총람 제3권 북구편에 비로소 올랐다고 한다. 상계봉으로 지은 이유는 정상 부근에 닭의 벼슬을 닮은 바위가 있다고 해서 붙여졌다는 설과 정상 부근의 바위가 새벽이 되면 닭 울음 소리와 함께 햇빛을 받아 밝아온다고 해서 붙여졌다는 설로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상계봉 아래에 살고 있는 사람들, 특히 북구 만덕동 주민들은 오래전부터 상계봉을 불러왔다고 한다. 물론 그 오래전은 50년대쯤이라고 한다. 그래서 사료적인 근거는 없지만 살고 있는 사람들이 그렇게 부르면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 상식이 아니냐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