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중앙역~길상사뒤갈림길~능선삼거리~독수리바위~정병산~소목고개~사격장약수터갈림길~팔군무송~길상사뒤갈림길~창원중앙역
Gyeongsangnam-do, South Korea
time : Jul 12, 2018 7:30 AM
duration : 4h 0m 33s
distance : 9 km
total_ascent : 504 m
highest_point : 594 m
avg_speed : 2.3 km/h
user_id : whrlffo4
user_firstname : 소산
user_lastname :
경남 창원시민들이 아끼는 정병산은 이름이 여러 개다. 정병산은 불교 요람의 산으로 한때는 전단산으로 불렸었다. 마야부인이 전단향 나무로 만든 평상 위에서 석가모니를 잉태하는 꿈을 꾸었다 하여 전단은 불교와 관련이 깊다. 이와 관련해 전해오는 얘기를 설명하면 이렇다. 신라시대 진경대사가 강원도 명주에 있다가 경남 김해의 진례(정병산 근처)에 도달해 절을 세우고 봉림이라 불렀다고 한다. 옛부터 '림'자가 들어가는 지명은 길지로 여겨져, 통일 신라 말기에 구산선문의 하나인 봉림사와 이에 소속된 많은 사찰이 (정병산 자락에) 건립돼 불교가 성하게 됐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고려시대 이후 산의 명칭이 전단산이 된 것이다. 정병산은 봉림산으로 불리기도 한다. 앞서 언급한 봉림사에서 연유된 것 같기도 하고, 산의 일부가 행정구역상 창원시 의창구 봉림동에 속하기 때문인 것으로도 보인다. 그렇다면 정병산이 된 사연은 뭘까. 천지가 개벽할 때 산 정상에 징 하나 얹을 정도만 남고 모두 물에 잠겨 징산 혹은 징빙산이라 불리던 것을 한자로 표기하여 정병(精兵)산이 되었다는데 확실치는 않다. 임진왜란 때 산의 형세가 장군기마형이라 이곳에 군사를 정병한 데서 유래하였다고도 한다. 아무튼 현재의 공식 '직함'은 정병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