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heon, South Korea
time : Oct 9, 2019 10:45 AM
duration : 11h 32m 49s
distance : 493.4 km
total_ascent : 2260 m
highest_point : 648 m
avg_speed : 49.1 km/h
user_id : exousias
user_firstname : 양
user_lastname : 석
안성팜랜드, 안성 용화사, 위례성로, 용연저수지, 곡교천 캠핑장, 만리포해수욕장, kbs원효봉중계소
올 가을 들어 최초 한파주의보다. 물론 내가 가려던 곳은 해당이 없지만 강원도 경기도 일부는 한파주의보란다. 온도를보니 20도 이하라 쌀쌀할게 예상되어 어느정도 두껍게 입고 나갔다.
주말 여독이 아직 덜 풀려 늦장을부리다 열시 넘어서 출발해서 근거리 위주로 짜본다. 첫 목적지는 안성팜랜드인데 이곳은 그냥 드론만 날렸다. 꽃도 많이피고 사람도 꽤나 많아보였다. 길이 협소하여 차는 많이 밀린다.
용화사는 시간관계상 그냥 지나쳤는데 나중에 천안쪽에 이름이 같은 절이 있어 잠시 고개를 갸우뚱했다.
다음은 위례성로인데 이쪽길은 라이딩하기 나름 괜찮은 길이다. 드론도 날려봤는데 딱히 볼만한건 없어보인다. 인근에 산성과 순교지?같은게 있긴한데 관심사가 아니라 지나친다.
곡교천은 거리도 가깝고 나름 괜찮은 곳이다.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면 장관이고 일몰도 멋진곳이다. 지금은 코스모스꽃도 한창이다. 작년 은행나무는 별로였는데 오늘도 상황을 보니 왠지 작년처럼될거같다.
다음으로는 가야산 정상과 인근 사찰 세 곳을 정해놨는데 마지막 목적지인 만리포해변을 가려면 도저히 시간이 안맞을듯하여 모두 포기하고 만리포해수욕장으로 간다. 자리를잡고 이것저것하는데 뜬금없이 이상한 일가족이 옆에서 자리잡고 취사를 하는바람에 제대로 못했다. 취사금지 표시 옆에서 대놓고 고기를 구워먹는건 오랜만에 본것같다.
여하간 일몰을 감상하고 복귀하는데 밤중에 달이 청명하여 바이크를 세우고 하늘을 보니 별이 보인다. 인근에 천문대가 있나 검색해보니 없어 고지대를 검색해본다. 검색하다보니 어차피 가야산 원효봉 중계소를 가려했던게 생각나 그리로 가본다. 이곳은 네비에 베이트리펜션을 찍고 간뒤 길을따라 쭉 올라가면된다. 네비에 원효봉 중계소라고 치면 카톡네비는 나오질 않고 네이버지도 네비는 엉뚱한곳으로 안내하니 주의해야한다. 길은 전부 포장된 길이라 오르기는 쉽다. 밤엔 야경도 조망가능하다. 여하간 하늘을 봤는데 은하수는 당연 안보였고 별도 그다지 많이 보이진 않았다. 잠시 별을 보다 다시 복귀길에 올랐다.
겨울이 다가오면서 해가 점점 짧아지고 라이딩시간도 마찬가지로 짧아진다. 복귀길 온도가 10도까지 내려갔고 쌀쌀하다못해 춥기까지하다. 날씨가 이렇게 널뛰어서 단풍은 어떨지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