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ryang-dong, South Korea
time : Jun 14, 2020 4:38 PM
duration : 2h 6m 12s
distance : 3.4 km
total_ascent : 303 m
highest_point : 434 m
avg_speed : 1.9 km/h
user_id : oop2005
user_firstname : SungKon
user_lastname : Park
부산은 목요일부터 계속 비가 내렸습니다.일요일 오후가 되니 비가 그치길래 구봉산으로 올라갔습니다 도등에서 봉수대 올라가는 길에 제 앞에 짧은 반바지 입은 젊은여자가 있었습니다. 도등에서 멀리서 보니 이 아가씨가 올라갔다 내려갔다하는걸 보았죠.제가 헉헉 대면서 올라가는데 반지가 너무 짧아 민망하더군요. 쳐다보지 않고 땅만 보고 올라갔습니다.(믿거나 말거나) 산행중 항상 램블러 켜놓고 사진은 꼭남깁니다. 오르는 길에 다른 샛길이 나오길래 혼자 생각으로 `아 이길도 있구나' 뒤돌아서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촬칵' 아마도 이소리에 그 아가씨가 오해했나봐요. 사진을 찍고 돌아서서 올라가는데 앞에 가던 아가씨 돌아내려오더니 인상찌푸리면서 절 쳐다 보더군요. 어잉! 이 아가씨 내가 자기 다리 찍었나 그생각하는가? 막상 아가씨 오해하지마세요 말이 안나오더군요. 순간 생각이었죠. 이미 아가씨는 내려가버리고. 아~그 아가씨가 오해할수도 있지만 솔직히 저도 불쾌한 생각이 들더군요. 아무생각없이 사진찍다 변태로 몰리니 ~~밑에 사진에 부가설명을 달아놓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