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치악산,그리고 비로봉(1,288M). 치악산을 등산한 경험이 없었기에 한번쯤은 가보고 싶었다.더우기나 지금 원주에 아파트설계와 견본주택 공사를 하고있는 중이라서 혼자서라도 가려고 기회만 보던중에 가끔 참여하는 산악회에서 시월 산행지를 치악산으로 간다해서 뒤도 안돌아 보고 함께 했다. 단체버스로 일원역에서 출발해 치악산 구룡사 코스로 등산을 시작했는데,등산팀과 비등산팀이 갈려서 움직였다.난 당연히 등산팀이 되어 설레임 가득 안고 9시 50분 부터 오르기 시작했다. 아래쪽은 단풍이 살짝들어 있어서인지 일행들이 단풍없을까 걱정하기에 위쪽엔 단풍이 제대로 들었을 거라고 말해 줬다(일하느라 원주시에서 치악산 바라볼 때 중턱이상엔 산의 색깔이 변해 있었는데 그게 단풍이라는 걸 알았기에! ). 하산해서 3시까지 집결지에 도착해야겠기에 등산은 완전 구보 수준이었다. 사진 찍고 구경하고..뒤처지면 뛰고,때론 일행보다 앞서가면서 경치구경하며 치악산 정상인 비로봉에 올랐다. 원주시내는 물론 사방이 모두 보이는 정상은 힘들게 올라 온 보상을 받기에 충분했다. 눈아래 펼쳐진 단풍은 거대한 황금산맥이 어우러진 능선 같았으면 쪽빛 하늘엔 구름띠가 있어 비행기 아래 펼쳐진 느낌이다. 1962~1964녀에 쌓아진 비로봉의 돌탑보다 비로봉이란 표석에 사진 찍으려고 긴줄을 서있는 걸 보면서 웃음도 나왔지만, 나는 일행이 줄을 서있는 틈을 이용해 산아래 펼쳐진 풍경을 담았다.드디어 우리팀 사진 찍는 차례 나역시 한방 찍어 주고,단체사진 찍고 나니 뒤도 안돌아보고 하산한다.급 당황스러웠지만, 함께하는 일정이라서 따라 움직였다.다들 비로봉 사진 찍고 잠깐의 경치 감상하는 시간이 있을 줄 알고 DSLR카메라를 사용하지 않았다.더우기나 광각렌즈는 이때 사용하려고 배낭속에 가져 왔고, 이놈 렌즈까지 교체해야 했는데 그럴틈도 없이 움직이니 참 아쉽다는 생각을 남긴 채 하산을 시작했다. 그래도 폰이 광각촬영되어서 미리 촬영한 그걸로 위안 받는다.하지만 사진보다도 내눈에 펼쳐졌던 그 기억이 있으니 무엇이 더 필요하랴는 맘으로 괜찮아 라고 애써 자위하지만 그래도 미련이 남는다. 내려오는 길에 번개같은 점심도시락은 뭉치니 진수성찬. 맘껏 먹고 세렴폭포를 거쳐 하산하니 당초 예상시간보다 40분 늦은 3시40분이 돼서 도착한 8명의 등반대는 나머지 인원의 박수를 받으면서 차에 올랐다. 힘들어도 간만에 즐긴 가을단풍은 그 어느 계절보다도 곱게 다가 온 이가을을 또 한폭의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겨 놓는다. 가을도 아름답고 멋졌지만, 뭐니뭐니 해도 내가 젤 멋지고 아름답다!^^

Hiking/Backpacking

Wonju-si, Gangwon, South Korea

time : Oct 19, 2019 9:53 AM

duration : 5h 48m 21s

distance : 12.3 km

total_ascent : 923 m

highest_point : 1303 m

avg_speed : 2.7 km/h

user_id : uriter

user_firstname : ds

user_lastname : c

원주 치악산,그리고 비로봉(1,288M). 치악산을 등산한 경험이 없었기에 한번쯤은 가보고 싶었다.더우기나 지금 원주에 아파트설계와 견본주택 공사를 하고있는 중이라서 혼자서라도 가려고 기회만 보던중에 가끔 참여하는 산악회에서 시월 산행지를 치악산으로 간다해서 뒤도 안돌아 보고 함께 했다. 단체버스로 일원역에서 출발해 치악산 구룡사 코스로 등산을 시작했는데,등산팀과 비등산팀이 갈려서 움직였다.난 당연히 등산팀이 되어 설레임 가득 안고 9시 50분 부터 오르기 시작했다. 아래쪽은 단풍이 살짝들어 있어서인지 일행들이 단풍없을까 걱정하기에 위쪽엔 단풍이 제대로 들었을 거라고 말해 줬다(일하느라 원주시에서 치악산 바라볼 때 중턱이상엔 산의 색깔이 변해 있었는데 그게 단풍이라는 걸 알았기에! ). 하산해서 3시까지 집결지에 도착해야겠기에 등산은 완전 구보 수준이었다. 사진 찍고 구경하고..뒤처지면 뛰고,때론 일행보다 앞서가면서 경치구경하며 치악산 정상인 비로봉에 올랐다. 원주시내는 물론 사방이 모두 보이는 정상은 힘들게 올라 온 보상을 받기에 충분했다. 눈아래 펼쳐진 단풍은 거대한 황금산맥이 어우러진 능선 같았으면 쪽빛 하늘엔 구름띠가 있어 비행기 아래 펼쳐진 느낌이다. 1962~1964녀에 쌓아진 비로봉의 돌탑보다 비로봉이란 표석에 사진 찍으려고 긴줄을 서있는 걸 보면서 웃음도 나왔지만, 나는 일행이 줄을 서있는 틈을 이용해 산아래 펼쳐진 풍경을 담았다.드디어 우리팀 사진 찍는 차례 나역시 한방 찍어 주고,단체사진 찍고 나니 뒤도 안돌아보고 하산한다.급 당황스러웠지만, 함께하는 일정이라서 따라 움직였다.다들 비로봉 사진 찍고 잠깐의 경치 감상하는 시간이 있을 줄 알고 DSLR카메라를 사용하지 않았다.더우기나 광각렌즈는 이때 사용하려고 배낭속에 가져 왔고, 이놈 렌즈까지 교체해야 했는데 그럴틈도 없이 움직이니 참 아쉽다는 생각을 남긴 채 하산을 시작했다. 그래도 폰이 광각촬영되어서 미리 촬영한 그걸로 위안 받는다.하지만 사진보다도 내눈에 펼쳐졌던 그 기억이 있으니 무엇이 더 필요하랴는 맘으로 괜찮아 라고 애써 자위하지만 그래도 미련이 남는다. 내려오는 길에 번개같은 점심도시락은 뭉치니 진수성찬. 맘껏 먹고 세렴폭포를 거쳐 하산하니 당초 예상시간보다 40분 늦은 3시40분이 돼서 도착한 8명의 등반대는 나머지 인원의 박수를 받으면서 차에 올랐다. 힘들어도 간만에 즐긴 가을단풍은 그 어느 계절보다도 곱게 다가 온 이가을을 또 한폭의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겨 놓는다. 가을도 아름답고 멋졌지만, 뭐니뭐니 해도 내가 젤 멋지고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