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봉회 600차 산행으로 강원도 태백에 있는 태백산을 1박 2일 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 태백산(해발 1,567m)은 옛부터 삼한의 명산, 전국 12대 명산이라 하여 '민족의 영산' 이라 일컫습니다. 태백산은 가파르지 않고 험하지도 않아 초보자나 남녀노소 누구나 오를 수 있고 2시간이면 천제단에 이르고 하산까지 4시간이면 족합니다. 산 정상에는 고산식물이 자생하며 봄이면 철쭉이 만개하고 여름에는 울창한 수목과 차고 깨끗한 계곡물이 흐르며, 가을에는 오색단풍으로 수놓고, 겨울에는 흰눈으로 뒤덮인 주목군락의 설경을 이룹니다. 산 정상에 태고 때부터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천제단이 있는데 천제단은 둘레 27m, 폭8m, 높이3m의 자연석으로 쌓은 2０평 가량의 원형 돌제단입니다. 삼국사기에 왕이 친히 천제를 올렸다는 기록이 있고, 세종실록지리지에는 신라에서 오악 가운데 태백산을 북악으로 받들어 봄, 가을에 제사를 지냈다고 합니다. 국가중요민속자료 제228호로 지정된 천제단은 고려와 조선시대를 거치는 동안 방백수령과 백성들이 천제를 지냈고, 구한말에는 우국지사들이, 일제강점기에는 독립군들이 천제를 올렸던 성스러운 제단입니다. 태백시에서는 매년 10월3일 개천절에 태백제를 개최하며 천제를 올립니다. 천제단을 중심으로 북쪽 300ｍ 지점이 태백산의 주봉인 가장 높은 장군봉, 남동쪽으로 능선을 타고 가면 수만 개의 바위로 이루어진 문수봉이 있고, 천제단에서 유일사 쪽으로 내려가는 능선 중간과 문수봉으로 가는 중간에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주목이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사찰로는 망경사, 백단사, 유일사, 만덕사, 청원사 등이 있습니다. 산정상 밑 해발 1,500m에는 단종대왕을 모신 단종비각과 한국명수 100선중 으뜸인 용정이라는 우물이 있습니다. 신라시대 자장율사가 창건했다는 망경사 입구의 용정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샘물로 개천절에 올리는 천제(天祭)의 제수(祭水)로 쓰입니다. 당골에는 매년 개천절에 제를 올리는 단군성전이 있습니다. 9원 26일(토) 오후 4시에 청량리역 대합실에서 회원 9명이 만나 16:36발 누리로열차를 타고 10여분 연착하여 18:30분경 비내리는 태백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역앞에 있는 힐탑모텔에 짐을 풀고 저녁식사를 하러 밖으로 나왔으나 대부분의 식당이 문을 닫아 우중에 식당 찾느라 고생을 하다 문연 식당에 들어가 삼겹살을 시켜 정영화 회장이 가져온 발렌타인 21년산을 마시며 식사를 하고 숙소로 돌아와 11시경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27일(일) 6시에 기상하여 6시 30분경 숙소옆에 있는 영빈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8시경 태백역앞에서 택시 3대에 3명씩 나누어 타고 유일사입구 주차장까지 가서 (택시비 17천원/대) 8시 16분경부터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유일사입구 주차장 → 유일사 갈림길 → 주목군락지 → 장군봉 → 천제단 → 단종비각 → 용정, 망경사 → 반재 → 단군성전 → 당골광장까지 10.2km, 5시간 15분의 산행을 13시 30분경 마무리하고 택시를 불러 당골에서 태백역까지 와서(택시비 11,700원/대) 역앞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식사할때 변진식 사장이 가져온 연태고량주와 본인이 가져와 어제 열차에서 마시다 남은 와인을 반주로 마시며 600회 산행의 완주를 자축했습니다. 귀가는 16:04 태백 발, 19:55 청량리 착 열차를 타고 청량리 역에 내려 역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헤어졌습니다.

Hiking/Backpacking

Taebaek-si, Gangwon-do, South Korea

time : Sep 27, 2020 8:16 AM

duration : 5h 15m 49s

distance : 10.2 km

total_ascent : 557 m

highest_point : 1575 m

avg_speed : 2.5 km/h

user_id : skyman

user_firstname : 정천

user_lastname : 박

다봉회 600차 산행으로 강원도 태백에 있는 태백산을 1박 2일 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 태백산(해발 1,567m)은 옛부터 삼한의 명산, 전국 12대 명산이라 하여 '민족의 영산' 이라 일컫습니다. 태백산은 가파르지 않고 험하지도 않아 초보자나 남녀노소 누구나 오를 수 있고 2시간이면 천제단에 이르고 하산까지 4시간이면 족합니다. 산 정상에는 고산식물이 자생하며 봄이면 철쭉이 만개하고 여름에는 울창한 수목과 차고 깨끗한 계곡물이 흐르며, 가을에는 오색단풍으로 수놓고, 겨울에는 흰눈으로 뒤덮인 주목군락의 설경을 이룹니다. 산 정상에 태고 때부터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천제단이 있는데 천제단은 둘레 27m, 폭8m, 높이3m의 자연석으로 쌓은 2０평 가량의 원형 돌제단입니다. 삼국사기에 왕이 친히 천제를 올렸다는 기록이 있고, 세종실록지리지에는 신라에서 오악 가운데 태백산을 북악으로 받들어 봄, 가을에 제사를 지냈다고 합니다. 국가중요민속자료 제228호로 지정된 천제단은 고려와 조선시대를 거치는 동안 방백수령과 백성들이 천제를 지냈고, 구한말에는 우국지사들이, 일제강점기에는 독립군들이 천제를 올렸던 성스러운 제단입니다. 태백시에서는 매년 10월3일 개천절에 태백제를 개최하며 천제를 올립니다. 천제단을 중심으로 북쪽 300ｍ 지점이 태백산의 주봉인 가장 높은 장군봉, 남동쪽으로 능선을 타고 가면 수만 개의 바위로 이루어진 문수봉이 있고, 천제단에서 유일사 쪽으로 내려가는 능선 중간과 문수봉으로 가는 중간에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주목이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사찰로는 망경사, 백단사, 유일사, 만덕사, 청원사 등이 있습니다. 산정상 밑 해발 1,500m에는 단종대왕을 모신 단종비각과 한국명수 100선중 으뜸인 용정이라는 우물이 있습니다. 신라시대 자장율사가 창건했다는 망경사 입구의 용정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샘물로 개천절에 올리는 천제(天祭)의 제수(祭水)로 쓰입니다. 당골에는 매년 개천절에 제를 올리는 단군성전이 있습니다. 9원 26일(토) 오후 4시에 청량리역 대합실에서 회원 9명이 만나 16:36발 누리로열차를 타고 10여분 연착하여 18:30분경 비내리는 태백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역앞에 있는 힐탑모텔에 짐을 풀고 저녁식사를 하러 밖으로 나왔으나 대부분의 식당이 문을 닫아 우중에 식당 찾느라 고생을 하다 문연 식당에 들어가 삼겹살을 시켜 정영화 회장이 가져온 발렌타인 21년산을 마시며 식사를 하고 숙소로 돌아와 11시경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27일(일) 6시에 기상하여 6시 30분경 숙소옆에 있는 영빈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8시경 태백역앞에서 택시 3대에 3명씩 나누어 타고 유일사입구 주차장까지 가서 (택시비 17천원/대) 8시 16분경부터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유일사입구 주차장 → 유일사 갈림길 → 주목군락지 → 장군봉 → 천제단 → 단종비각 → 용정, 망경사 → 반재 → 단군성전 → 당골광장까지 10.2km, 5시간 15분의 산행을 13시 30분경 마무리하고 택시를 불러 당골에서 태백역까지 와서(택시비 11,700원/대) 역앞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식사할때 변진식 사장이 가져온 연태고량주와 본인이 가져와 어제 열차에서 마시다 남은 와인을 반주로 마시며 600회 산행의 완주를 자축했습니다. 귀가는 16:04 태백 발, 19:55 청량리 착 열차를 타고 청량리 역에 내려 역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헤어졌습니다.